안동에 새로운 김치 공장이 들어서며 국내 김치산업의 중심지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30일 ㈜나팔꽃푸드플랜, ㈜코리아플랜트와 500억 원 규모의 김치 제조가공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나팔꽃푸드플랜과 ㈜코리아플랜트는 안동에 2026년까지 500억 원을 투자해 김치 제조‧가공 공장을 신축한다. 투자가 완료되면 약 160여 명의 신규고용 창출과 지역농산물 소비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팔꽃푸드플랜은 전북 장수군에 소재한 나팔꽃그룹의 계열사로, 김치, 게장, 육류 등을 주력 제품으로 원물을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신축될 안동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홈쇼핑과 소셜·오픈마켓, 편의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공한다. 특히 안동의 청정자연을 담아낸 깨끗하고 맛있는 최상의 김치를 만들어 국내 최고의 김치브랜드로 발돋움을 계획하고 있다.
추장재 대표는 “공장 신축을 통해 안동의 청정농산물과 자연환경을 활용해 한국의 맛을 국내외로 전파할 수 있게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품질 높은 김치를 공급해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밝혔다.
권기창 시장은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통해 대표 김치브랜드로 거듭나길 바라며, 우수한 우리 농산물과 식품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 처럼 안동에 새로운 김치 공장 설립이 예정되면서 안동에는 풍산김치, 명가김치, 농업회사법인 한성원 주식회사, 도원종합식품, 안동학가산마깎두기김치 등 김치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안동 지역에 김치 공장이 많은 이유는 농산물공판장을 비롯해 경북북부지역의 우수한 농작물의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안동 인근에는 고추로 유명한 영양군과 청송군, 마늘의 고장 의성군 등이 인접해 있다. 안동 자체로도 생강, 고추 등의 생산 비중이 높다. 또한, 수질이 우수하다는 점도 위새잉 중요한 먹거리 공장 건설에 최적이다.
안재홍 투자유치과장은 “전통 음식 생산에 있어 ‘안동’이라는 지명이 갖는 장점도 있을 것”이라며 “안동이 가진 장점을 십분 활용해 관련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