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격차·재생 관련 실천 방안<br/>기조강연 포함 16편 발표 토론
한국사고와표현학회(회장 신희선·숙명여대 교수)는 오는 11월 2일 낮 12시 강릉원주대학교 해양과학교육원 중강당에서 제39회 추계 정기학술대회를 온라인(ZOOM)을 병행해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연다. 한국사고와표현학회는 2007년 학회 발족 이후 읽기, 쓰기 말하기 교육과 관련한 연구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학회다.
이번 정기학술대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한 ‘2024년 인문정신문화 작은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돼 그동안 학회의 ‘작은연구팀’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특별 세션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의 대주제는 ‘사고와표현 교육의 연계와 확장·지역사회를 위한 인문학 교육의 확대 필요성과 역할’로서 기조 강연을 포함해 16편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1부는 제11대 한국사고와표현학회 신희선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편상범(고려대학교) 교수의 ‘쓸모없는 교양교육’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이 진행된다. 2부는 ‘작은연구’ 특별 세션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인문학 교육’이라는 주제로 김지윤(상명대), 안미영(건국대), 이진남(강원대), 정병기(영남대), 황혜영(서원대) 교수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들은 ‘지역사회 재생’을 위한 문화예술 ‘케렌시아(Querencia) 모색-인문적 실천 시스템 구축을 통한 지속 가능한 접근’을 주제로 진행된 ‘작은연구’에서 ‘지역 간 문화 격차’와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할 인문교육 실천 방안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지역재생’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3부는 두 세션으로 구성됐다. ‘사고와표현 교육의 확장’을 주제로 한 세션과 ‘자유주제’ 세션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사고와표현 교육의 확장’을 주제로 한 ‘세션1’은 고등학교 교양 논술과 대학 글쓰기, 성인 글쓰기 교육 등이 연계된 현장 연구부터 인문 고전 독서, 생성형 AI시대의 교육에 이르는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세션2’는 김남미(홍익대), 김연규(강릉원주대), 김종엽(강릉원주대), 박근영(강릉원주대), 이진숙(고려대) 교수의 발표로 그동안의 글쓰기 교육에 대한 비판적 성찰에서 출발해 영화를 활용한 독일 정치교육을 살펴보고, ‘영시와 월든 텍스트 분석 및 비판적 사고와 말하기’ 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방법을 고찰하는 등 다양한 자유주제 연구가 발표된다.
신희선 한국사고와표현학회장은 “한국 사회는 저출산, 고령화 현상을 비롯해 지역 간, 세대 간, 젠더 간 격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 대학의 교양 기초를 담당하고 있는 사고와표현 교육과 인문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또 해야만 하는지 질문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이번 학술대회의 의의를 강조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