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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삼베러버 피라미’ 방콕타이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선정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10-29 10:56 게재일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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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도랑, 안동포 등 안동 금소마을 소개
방콕타이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삼베러버 피라미’를 만든 김지희(사진 왼족), 김서진 감독./안동시 제공
방콕타이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삼베러버 피라미’를 만든 김지희(사진 왼족), 김서진 감독./안동시 제공

안동 금소마을을 배경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삼베러버 피라미(A Minnow-The Hemp Cloth Lover)’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0회 방콕타이국제영화제 애니메이티드 필름 부문의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금소마을을 배경으로 김지희, 김서진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은 ‘삼베러버 피라미’는 꽃이 가득한 봄날의 금소마을 구석구석을 배경으로 촬영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

삼베로 유명한 금소마을 골목 안 봇도랑에 사는 피라미가 마을을 여행하며 자연과 함께 오랜 시간 공을 들이는 삼베짜기의 친환경적인 과정을 소개하는 이야기다.

국가유산청 주관 2024 생생국가유산사업으로 제작된 ‘삼베러버 피라미’는 안동 금소마을 금양연화, 촌캉스 프로그램을 통해 금소마을을 찾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먼저 선보였다.

지난 8월 중순부터는 안동시가 주최하고 (사)국가무형문화재 안동포짜기 마을보존회가 주관하는 ‘살아 숨 쉬는 고택 만들기’ 사업을 통해 마을을 방문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상영해 왔다.

금소마을에 거처를 마련하면서 애니메이션 제작에 심혈을 기울여온 김지희, 김서진 감독은 “방콕타이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안동 금소마을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맑은 봇도랑에서 할머니들이 발을 담그고 삼실과 삼베를 빠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거기 사는 피라미 눈에는 고운 삼실과 삼베가 신비로운 미스테리로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다”고 설명했다.

김지희, 김서진 감독은은 이어 “피라미의 눈을 통해 복잡하고 낯선 삼베 삼는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국내에 숨어 있는 가치 있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국내외에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베러버 피라미’는 11월 말까지 금소마을 고택영화관에서 상영 예정이며, 이후에는 국내외 영화제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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