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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아주 특별한 환경 전시회…환경창작자작품 ‘FROM 울릉정크’ 공동전시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10-29 11:49 게재일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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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민 스튜디오 커피찌꺼기를 이용한 작품./프로킹울릉
미니민 스튜디오 커피찌꺼기를 이용한 작품./프로킹울릉

울릉도주민이자 환경크리에이터 3명이 울릉도에 버려진 쓰레기를 소재로 창작한 콘텐츠를 전시하는 ‘FROM 울릉정크’ 공동전시가 울릉천국 아트센터 1층에서 개최되고 있다.

한 번도 경험 못한 아주 특별한 이 전시는 울릉도 유일의 환경단체인 ‘플로깅울릉’의 환경크리에이터 육성프로젝트를 통해 진행된 크리에이터의 결과물로 다음달 17일까지 전시된다. 

전시 내용은 울릉도의 자연과 환경을 위해 울릉도의 버려진 폐기물에 예술·기념 등의 가치를 더해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ASEOUNG 박스위에 그린 그림./플로킹울릉
ASEOUNG 박스위에 그린 그림./플로킹울릉

또한, 환경크리에이터의 환경지킴이 노력의 일환이자 청정 울릉도 지역의 지속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의 기록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4년간 울릉도의 자연보호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만들어왔던 ‘플로깅울릉’의 8번째 프로젝트인 울릉도환경 육성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미니민 스튜디오 병뚜껑./플로킹울릉
미니민 스튜디오 병뚜껑./플로킹울릉

올해 초 (재)숲과 나눔의 지원프로그램인 ‘풀꽃’을 통해 2024년 3월부터 환경크리에이터 육성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올해 상·하반기로 나눠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총 7명의 주민이 약 3달간의 환경크리에이터로서 교육과 컨설팅을 받고 난 뒤 활동에 나섰다. 

다양한 직업과 나이, 거주지를 가진 소상공인과 프리랜서, 주부, 군인 등이 참여해 현재는 6명의 크리에이터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쓰레기문예  쓰레기 N행시./플로킹울릉 
쓰레기문예  쓰레기 N행시./플로킹울릉

지속적으로 쓰레기를 줍는 것을 기록하는 크리에이터와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요구하는 분에게 전하는 크리에이터, 버려진 쓰레기로 N행기를 만들거나 이미지를 그리는 크리에이터가 있다. 

또한, 아웃도어 취미 후에 쓰레기를 줍는 크리에이터, 병뚜껑과 커피찌꺼기로 제품을 만드는 크리에이터다.

그 중 오프라인으로 전시가 가능한 세 명의 크리에이터들의 창의성과 열정이 담긴 콘텐츠를 전시하는 자리가 ‘FROM 울릉정크’이다.

미니민스튜디오 벙뚜껑작품./플로킹울릉
미니민스튜디오 벙뚜껑작품./플로킹울릉

‘미니민스튜디오’는 울릉도 일상에서 버려지는 페트병 뚜껑, 현수막, 커피찌꺼기 등을 업사이클링해 다양한 기념품을 제작하고 있다.  

‘쓰레기문예’ 는 울릉도에서 수집한 쓰레기를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N행시 글을 창작한다.

짧지만, 영화 드라마처럼 다양한 장으로 풀어낸 이야기들은 쓰레기를 단순한 오염이 아닌 문화적 소통 매개로 전환한다. 

 ASEOUNG  앞치마위에 그린 그림./플로킹울릉
ASEOUNG  앞치마위에 그린 그림./플로킹울릉

‘AHSEONG’ 군부대 생활에서 발생하는 ‘필요 이상의 것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이 작품들은 버려진 앞치마와 포장박스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원에 저만의 감정을 담고 있다.

플로깅울릉은 “울릉도의 크리에이터들이 이룬 결과물 메시지를 많은 사람이 보고 울릉도의 쓰레기로 시작된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이자 크리에이터을 향한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질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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