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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넥스틸 ‘대왕고래 프로젝트’ 참여

구경모기자
등록일 2024-10-20 20:06 게재일 2024-10-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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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추 기자재 입찰사업 선정, 작업에 필요한 특수강관 공급 맡아<br/>포항시-석유공사 상생의지 결실… 올 12월 영일만 해역 첫 탐사

영일만 석유 가스전 탐사시추 작업에 포항 지역 업체가 주요 부품 공급을 맡는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포항 소재 특수강관 기업인 ‘넥스틸’이 지난 17일 한국석유공사 시추 기자재 입찰 사업에 선정됐다.

석유 퇴적물 등을 탐색하기 위해 대형 굴삭 장비를 이용해 땅속 깊이 구멍을 파는 탐사 시추작업에는 시추공 보호를 위해 외곽에 강관을 설치하는 ‘케이싱’이 함께 진행된다.

‘넥스틸’은 케이싱 작업에 사용되는 특수강관을 공급하게 됐다.

지난 7월 지역을 중심으로 이번 탐사시추 작업과 관련 ‘포항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탐사 시추 작업이 포항 영일만 인근에서 실시되는데도 불구하고 높은 파도 등 해역의 불안정성과 접근성을 이유로 영일만항이 아닌 부산항이 하역을 위한 주항만으로 지정됐기 때문.

이후 포항시와 경북도는 항만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추진단을 구성했고, 사업주체인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5일 포항시청 안에 석유공사 출장사무소를 열어 진행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해왔다.

특히 포항시는 한국석유공사 본사를 방문하는 등 포항항의 보조항만 역할에 대한 입지 확보와 지역소재 기업의 시추작업 참여에 대해 적극 건의해왔다.

포항시 관계자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의 본 작업에 지역기업이 참여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향후 진행 공정에 대한 지속적인 협업으로 지역 주민이 선도하는 성공적인 국책사업의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개발을 위한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올 12월 영일만 인근 해역에서 첫 탐사시추를 시작으로 본격 진행된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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