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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집수리 자원봉사 전문가 수준…울릉군자원봉사센터 삼봉회봉사단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10-17 12:09 게재일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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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회 봉사단이 홀로사는 어르신 주택의 낡은 지붕을 교체하고 있다.
삼봉회 봉사단이 홀로사는 어르신 주택의 낡은 지붕을 교체하고 있다.

울릉도 홀로 사는 어르신의 노후 주택을 말끔하게 수리해 주는 재능기부 봉사단체가 있어 칭송이 자자하다.  

울릉도 삼봉회 봉사단(단장 이창관)이 주인공이다. 삼봉회 봉사단 회원들은 대부분 건설업을 하는 등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어 이 같은 집수리는 거뜬히 할 수 있는 기술 등을 갖추고 있는 전문가 집단의 재능기부 봉사단이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숙희)에 따르면 16일 울릉도 삼봉회 봉사단(단장 이창관) 회원 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취약계층인 홀로 사는 어르신의 집수리 봉사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낡은 지붕 전체를 걷어 내고 교체작업을 하고 있다.
낡은 지붕 전체를 걷어 내고 교체작업을 하고 있다.

봉사단원들은 이날 비가 오면 항상 지붕에서 누수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의 집을 찾아가 낡은 싱글 패널 지붕 전체를 걷어내고 함석지붕으로 교체했다.

함석지붕으로 교체하려면 지붕에 4각 나무(각목)로 수평을 맞춰 평탄작업을 해야 하고, 줄을 맞춰 함석을 덮으려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전문가가 아니면 힘든 작업이다.

낡은 지붕 교체.
낡은 지붕 교체.

삼봉회 봉사단은 지붕 교체뿐만 아니라 주택 뒤편 지붕을 추가로 넓혀 집 뒷공간에 가재도구 등을 비치할 수 있도록 공간도 만들었다. 또한  집 전체 방수를 통해 집안으로 누수가 되지 않도록 하는 등 대규모 공사를 했다.

어르신은  “혼자 살고 있고 비용도 없어 비가 새지만 수리는 엄두도 못 냈는데 자원봉사자들이 수리를 해줘 태풍이나 눈이 와도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됐다. 정말로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낡은 지붕 교체작업, /
낡은 지붕 교체작업.

이창관 단장은 “회원들이 각종 사업장에서 일하는 고급인력이지만 봉사활동에는 남다른 열정을 갖고 열심히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며 “시간을 내 준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어르신이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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