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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바이오 특화단지’ 1호 기업 닻 올려

구경모기자
등록일 2024-10-16 19:56 게재일 2024-10-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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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이엔폴리 본사·공장 착공식<br/>첨단 바이오 신소재 나노셀룰로오스 개발·생산 시설 조성<br/>市 “지역의 미래 신산업 선도·경제 활성화 포문 될 것” 기대
왕겨·커피찌꺼기(커피박) 등을 활용해 고품질의 친환경 플라스틱소재인 나노 셀룰로스를 제조하는 (주)에이엔폴리의 본사와 공장 착공식이 16일 오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융합기술 산업지구에서 열렸다. 내빈과 회사 관계자들이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포항시는 16일 북구 흥해읍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이하 바이오 특화단지)에서 (주)에이엔폴리 본사 및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착공하는 건물은 연면적 4429㎡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첨단 바이오 신소재 나노셀룰로오스 개발과 생산을 위한 시설물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한창화 경북도의원, 김종익 포항시의원, 김철호 효성벤처스 대표, 신성원 포스코기술투자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착공을 축하했다.

(주)에이엔폴리는 나노셀룰로오스 기반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 6월 27일 포항이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된 이후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본사와 공장을 착공하는 첫 번째 바이오 기업이다.

미래 바이오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나노셀룰로오스는 사용 후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첨단 소재로, 플라스틱과 리튬이온 전지의 대체재는 물론 화장품 및 의료용 생체재료, 전자부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어 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주)에이엔폴리에서 생산하는 나노셀룰로오스는 왕겨에서 추출한 원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목재에서 추출된 나노셀룰로오스에 비해 기체 차단성과 흡착성 등이 강화돼 경쟁력이 높다.

시는 지난 10여 년간 육성하고 추진해 온 다양한 바이오산업 관련 사업과 맞물려 이번 착공이 포항의 미래 신산업을 선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의 포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향후 설립될 포스텍 의과대학과 스마트 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바이오산업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에이엔폴리는 ‘2023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 선정’ 및 ‘2024 CES 지속가능부문 혁신상’ 수상 등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기업으로, 이번 본사 및 공장 착공으로 더욱 품질 높은 친환경 소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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