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유일한 병원인 울릉군보건의료원(원장 김영헌)은 의사 대부분이 공중보건의로 구성돼 있어 안과 의사를 배정받지 못하면 눈 검사가 불가능해 정기적으로 시력 검사를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울릉군보건의료원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2024년 노인 무료 안검진’을 한국실명예방재단과 연계해 14일 울릉군 북면 천부1리 주민자치센터에서 시행했다.
한국실명예방재단은 안과 병·의원 접근도가 낮은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과 의사를 포함한 이동검진 팀이 지역을 순회하면서 무료 안과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 2022년부터 매년 안 검진을 신청하고 있으며 올해는 안과 전문의 1명과 진행요원 5명으로 구성된 한국실명예방재단 이동검진 팀이 울릉도를 방문했다.
검진 팀은 정밀검사(시력검사, 안압검사, 굴절검사, 세극등현미경검사)와 수술상담 및 돋보기 배부 등의 봉사를 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의료급여 수급권자, 차상위계층을 우선으로 60세 이상 주민 약 120명이 검진을 받았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노인 무료 안검진으로 어르신들에게 정밀 안 검진을 시행, 안질환을 조기발견·치료함으로써 노인들의 시력 향상 및 실명을 예방하여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군수는 “특히 저소득층은 노인개안수술비 지원을 통해 의료비 부담을 경감, 노인들과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