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울릉독도사랑을 위해 시행하는 독도명예주민증 올해 발급 건수가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도명예주민증은 지난 2010년 11월부터 울릉독도에 입도했거나 독도를 선회한 방문객 등 독도여객선 승선권을 증거로 개인이 신청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14일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명예주민증 발급 건수는 1만 7076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던 2022년 1만 6898건을 넘어섰다.
올해 독도입도객은 줄었지만, 독도명예주민등록증 발급이 많은 것은 독도에 대한 일본의 망언과 독도방문객들이 독도를 방문하면서 증거를 남기려는 애국심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역대가장 발급이 많았던 2022년 독도방문객 28만 312명이었지만 올해는 지난 10일까지 18만 6418명으로 10만여 명이 감소했지만, 독도명예주민등록 발급은 오히려 증가했다.
명예주민증 발급 건수는 시행 첫해인 2010년 44건, 2014년 3435건, 2018년 7907건, 2020년 9488건, 2023년 1만 3680건 등이다.
지금까지 독도명예주민증을 발급받은 사람은 12만 7754명으로 2005년 3월 독도가 일반인에게 개방된 이후 이날까지 총 방문객 278만 9645명의 약 4.5%다.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방위백서와 역사교과서, 일본이 영유권 도발 수위를 높일수록 방문객들이 독도 주권 수호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독도 방문객은 줄었지만 명예주민증 신청은 올여름 휴가철 이후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