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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제11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개최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10-13 10:29 게재일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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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인간다움, 사회적 관계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점차 상실되어 가는 인간다운 삶의 가치를 되찾고 단절된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각계 전문가와 시민이 모여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인문적 해법을 공유하고, 개인과 공동체의 행복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사회 구조의 변화로 인해 소통이 줄어들고 고립감과 불안감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인간다움을 회복하고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재구축할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포럼 첫날에는 세기의 지혜를 아우르는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와 ‘철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로저스상 수상자인 이석재 서울대 교수가 기조 강연을 맡아 포럼의 시작을 알린다. 두 석학은 시대를 초월한 철학적 질문과 통찰을 통해 인간다운 삶의 본질과 방향성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포럼의 막을 연다.

김형석 교수는 ‘누가 역사를 창조하는가’라는 주제로, 인류 역사 속에서 인간다움이 가진 가치를 조명한다. 이어 이석재 교수는 ‘무엇이 우리를 인간답게 하는가-도덕적 존재의 조건’을 주제로 도덕성과 인간다움의 연관성을 탐구한다.

이어 ‘지금 당신은 안녕하신가요?’, ‘외로움과 고독-고독이 고립이 되지 않게’, ‘인문활동을 통한 공동체 연결과 회복’, ‘지역 소멸의 시대, 인문에 길을 묻다’, ‘여성, 인문가치를 실천하다’, ‘대전환의 시대, K-인문에 길을 묻다’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각 세션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고립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어떻게 재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천적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포럼의 마지막 날에는 ‘지금 새로워진 우리, 안녕(安寧)하신가요?’라는 세션을 통해 개인의 안녕이 곧 공동체의 안녕으로 이어짐을 재조명하며, 우리가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김중혁 작가, 송길영 작가, 박상미 교수, 권수영 교수가 함께 참여해, 개인과 공동체의 사회적 관계 회복과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며 포럼의 막을 내린다.

권기창 시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인간다움의 본질을 되찾고, 단절된 사회적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해법이 제시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함께 인문 가치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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