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유일하게 전국 규모의 동창회를 운영하는 울릉도 저동초등학교 총동문향우회(회장 정환태 ·사무총장 선종우) 한마음체육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포항중앙고등학교 체육관에서 12일 개최된 이번 저동초등학교 한마음체육대회는 올해 8회째로 전국에서 200여 명의 동문이 참석했다.
대회에는 포항경주지회(회장 손인호 26회)와 대구경북충청지회(회장 전태익 26회), 서울경인강원지회(지회장 채정숙 21회), 부산울산경남지회(지회장 송경득 26회), 울릉도총동창회(회장 최진환 19회)가 참가했다.
이날 대회 결과 종합우승에 서울경인강원지회, 준우승 대구경북충청지회, 장려상 포항경주지회가 차지했다. 이날 대회는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경기종목으로 진행됐다.
경기는 빨리 달리다가 손해를 볼 수 있는 물풍선 릴레이 남녀 30명, 피구 경기 여자 10명, 단체 큰 줄 줄다리기 남녀 20명, 몸뻬 쇼트트랙 계주 남녀 5명에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특히 이날 참가한 선수들은 포항경주 빨간색, 대구경북충청 파란색, 서울경인강원 연두색, 부산울산경남 주황색, 울릉도 흰색 유니폼을 맞춰 입고 출전했다.
이날 한마음 체육대회가 끝나고 전체 레크리에이션 게임과 기수별 노래자랑 대동놀이 한마당이 펼쳐져 동문 간 우애를 나눴고, 행운권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이 전달됐다.
정환태 회장은 “전국에 흐트져 있는 울릉도 저동초등학교 동문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동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내용을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도에는 한때 11개 초등학교가 있었으나 현재 4개로 줄었고, 전국적인 대규모 동문회를 조직하고 활동을 하는 초등학교는 저동초등학교가 유일하다.
저동초등학교 동문 유명인사는 세계적 인이 CEO 전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울릉도 최초 장군 남한권 준장(현 울릉군수) 등 고위공무원, 경제인을 대거 배출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