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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이시바 일본 총리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 계속 가동”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4-10-10 22:57 게재일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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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면밀히 계속 가동해 나가기로 했다.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는 한미일 3국이 북한의 미사일의 △발사 추정지점 △비행궤적 △예상 탄착지점 등 3가지 경보정보를 공유하며 한 몸처럼 대응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한일 정상회담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이 가동하고 있는 미사일 경보 정보 시실간 공유체계를 면밀히 가동하고 핵과 미사일, 불법 사이버 공격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며 “(양국 정상은) 이러한 북한의 행동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반해서 이뤄지는 것인 만큼, 심히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더해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 역시 불법적이라는 데 공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위협은 동북아뿐만 아니라 인도, 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 세계 평화와 안보의 위협”이라며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한 책임을 한일 양국 그리고 한미일 3국에 전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아세안 관련 회의를 계기에 북한과 북한을 지원하는 세력의 엄중한 경고 메시지가 발신되도록 한일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회담은 오후 3시 45분쯤부터 약 40분간 진행됐다. 회담 시작 전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작년 3월 제가 일본을 방문한 이후 한일 관계는 큰 긍정적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양국 지도자 간의 흔들림 없는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가오는 2025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양국 관계의 희망찬 미래상을 제시하고 양국 국민들이 관계 도약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전 총리가 크게 개선한 양국 관계를 계승해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며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셔틀 외교도 활용하면서 긴밀히 공조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양호한 양국 관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선 양국 국민의 교류와 상호이해가 중요하다”며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 계기에 일본 정부 차원에서도 그런 한일 관계를 조성해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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