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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인들이 울릉도 산채로 만든 명품…부지깽이 즉석 밥·떡 판매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10-07 12:12 게재일 202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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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회사 법인 명품을릉(주)의 주원료 부지깽이. 남한권 울릉군수가 일손돕기 일환으로 채취하고 있다./김두한 기자 
농업회사 법인 명품을릉(주)의 주원료 부지깽이. 남한권 울릉군수가 일손돕기 일환으로 채취하고 있다./김두한 기자

울릉도 출향인과 고향 친구들이 울릉도 무공해 건강한 웰빙 산나물 등으로 다양한 건강식품을 만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울릉도 농업회사법인 명품울릉(주)(대표이사 채보근·63)가 주인공. 법무부 고위공무원출신으로 다문화교육학 박사이기도 한 채 대표를 중심으로 울릉도를 사랑하는 현지 및 출향인 8명이 모여 회사를 설립했다. 

채 대표는 공무원을 퇴직하고 인하대 정책대학원 겸임교수를 하는 등 노후을 즐길 수  있지만 울릉도의 청정 웰빙 산채 및 식물을 건강식품으로 만들어 울릉도발전은 물론 건강한 사회 건설에 이바지하기 위해 회사를 만들었다. 

부지깽이 즉석밥./김두한 기자 
부지깽이 즉석밥./김두한 기자

명품울릉은 새로운 가치를 담은 울릉도 특산품 판매를 목표로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공해 없는 최고의 품질인 신선한 청정재료를 사용해 상품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또한, 앞으로 울릉도 관광객 100만 시대를 대비해 먹을거리와 기념품을 울릉도만의 제품과 건강을 함께 챙기고자 회사를 설립한 만큼 울릉도의 사랑과 맛을 담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이 생산하는 제품은 울릉도 약초나물인 부지깽이를 원료로 현미와 함께 만든 맛과 건강을 챙기는 부지깽이 즉석 밥이다. 부지깽이(섬 쑥부쟁이)는 한방에서 신백국이라 불리는 약초다.

부지깽이와 현미를 발효시킨 진기지떡./김두한 기자 
부지깽이와 현미를 발효시킨 진기지떡./김두한 기자

예로부터 면역력을 높이고 다이어트와 호흡기질환에 도움이 되는 식물 알려졌다. 따라서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자란 울릉도 부지깽이는 효능은 물론 맛도 으뜸이다.

이와 함께 인간에 필요한 완벽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곡식인 현미로 밥을 만들어 전자레인지에 3분간 데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제품은 울릉도 부지깽이를 발효해 만든 잔기지떡이다. 이 떡은 국산 쌀에 설탕, 소금, 팥앙금, 생막걸리 효모만 넣어 28도 온도로 18시간 유산균 천연 발효 숙성해 만들었다.

쫄깃쫄깃한 식감에 달지 않고 먹기 좋다. 먹어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을 식감이 좋다”고 말했다. 기지 떡은 쌀과 막걸리로 자연 발효시켜 만든 술떡으로 기정 떡, 기주 떡 등으로 지역마다 다양하게 불리는 떡이다.

울릉도 현지인과 출향인 등 울릉도를 사랑하는 토박이 출신 8명이 농업회사법인 명품울릉(주)을 설립했다.

기지 떡은 한입에 부드럽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잘잘 하다는 의미로 잔 기지떡라고 한다. 떡의 종류는 무암금, 팥앙금, 백앙금 3가지로 만들었다.

채 대표는 “울릉도 농업인이 생산한 부지깽이를 재료로 만들어 농가소득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웰빙 건강식품을 통해 청정지역 울릉도 홍보와 건강에도 이바지한다는 목표로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명품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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