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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종묘제례악’ 경주 첫 공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4-10-01 18:36 게재일 2024-10-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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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서

조선 왕실 최고의 품격과 위엄을 상징하는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이 경주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주)과 (재)경주문화재단, 국립국악원이 개최하는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종묘제례악’이 오는 26일 오후 5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다.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은 조선 왕실이 탄생시킨 최고의 걸작으로서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안위를 기원하는 조선 왕실의 가장 큰 행사인 종묘제례에 선보인 음악과 춤이며 세종대왕이 직접 작곡했다. 조선 왕실 음악기관인 장악원(掌樂院)을 거쳐 현재 국립국악원이 계승하고 있으며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은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소속 정악단과 무용단 총 70여 명이 출연하며, 특히 국악계의 대표적 학자로 활동해온 김영운 전 국립국악원장이 직접 해설을 맡아 종묘제례의 절차와 의미, 제례악의 음악적 가치를 더욱 깊이있게 전할 예정이다. 또한 공연 시작 전 로봇들이 열을 맞춰 춤추는 일무(佾舞)를 경험할 수 있고 설문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기념품도 증정한다.

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이사는 “7세기 중반 신라 왕실의 음악을 관장했던 음성서(音聲署)가 설치되었던 수도 경주에서 국립국악원을 초청하여 의미가 있다”며 “2025 APEC 경주유치를 기념하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종묘제례악을 선보여 한국 음악의 전통을 느끼고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garts.kr)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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