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당 유적 출토 인골과 동물유존체의 연구와 활용 주제로
경산시가 지난 27일 임당 유적전시관의 세 번째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임당 유적의 또 다른 핵심 아이템인 '임당 유적 출토 인골과 동물유존체의 연구와 활용'에 대해 열띤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첫 번째 세종대 역사학과 우은진 교수가 '임당 인골자료의 연구 방향성과 전시 활용을 위한 모색'을 주제로 발표하며 “임당 집단(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 출토 인골 개체)은 지난 10년간 꾸준한 연구를 통해 축적된 다양한 성과가 임당 유적전시관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골이 담고 있는 정보와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전시 구성을 통해 임당 유적전시관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중앙박물관 황은순 학예연구관은 '국내외 고인골 전시와 임당 유적 출토 인골의 활용'에 대한 발표에서 “인골은 과거의 사건과 사람들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제공하며, 연구자료로서 주목받고 있다”며 “국내 최대 인골이 발굴된 임당 유적전시관은 고인골을 대표 ‘브랜드’로 삼아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 요소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종합토론에서는 임당 유적전시관 전시 분야 건립자문위원인 영남대 문화인류학과 정인성 교수를 좌장으로, 4명의 발표자와 국립진주박물관 장용준 관장, 국립해양박물관 김진태 학예연구사가 함께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오늘 논의된 인골과 동물유존체 연구 및 활용 방안을 상설전시실에 담아내야 하며, 이를 통해 상설전시실에 담지 못한 내용은 특별기획전시회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윤희란 경산시 부시장은 “경산시는 임당 유적을 중심으로 고대 왕국 압독국의 독창적이고 찬란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전시하며, 모든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 공간으로서 임당 유적전시관 건립공사를 추진 중”이라며 “2025년 5월 전시관을 대내외에 공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