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객선 터미널 근방에서 가장 큰 마을인 울릉읍 도동리 진입 도로변이 아름다운 벽화로 장식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벽화는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김진규) Wee센터가 울릉군 학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학업중단 예방 및 진로 탐색을 위한 예술 프로그램 ‘우리(Wee)가 그려드림(Dream)’을 운영하면서 진행됐다.
우리(Wee)가 그려드림(Dream)은 2023년 울릉Wee센터가 시작한 사업으로 문화적 체험 기회가 부족한 울릉군 학생들이 예술적 안목을 넓히고, 실제 예술업계 종사자에게 진로 설계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첫 번째 교육은 ‘벽화 그리기 체험’으로 학생들은 노후된 담장에 울릉도 군화인 동백꽃과 울릉Wee센터 마스코트 캐릭터가 담긴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꿈을 표현했다.
두 번째 교육은 ‘백드롭 페인팅 원데이 클래스’로 색채 심리학을 바탕으로 알게된 자신만의 세계를 캔버스에 담는 시간을 가졌다. 활동을 마친 후에는 작가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미술 분야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조언을 듣는 기회를 가졌다..
배경진 (저동초등)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니 재미있었고 새로운 친구도 사귈 수 있어서 좋았다. 울릉도에서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을 해서 뿌듯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벽화 그리기 현장을 방문한 김진규 교육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울릉 지역의 학생들이 예술 활동에서 자신의 꿈과 재능을 발견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릉 Wee센터는 앞으로도 울릉도 학생들의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다양한 공동체 활동과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