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박정희체육관을 비롯해 각종목별 경기장에서 개최된 제34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에 참가한 울릉군 선수단이 선전을 하며 작지만 강한 울릉도 체육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울릉군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에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체조, 야구, 배드민턴, 테니스, 족구, 탁구 등 8개 종목에 임원 선수 145명이 참가했다.
울릉군 선수단은 지난 28일 경운대학교체육관에 개최된 여자 체조경기에서 단체 2위, 이날 구미 강변야구장 2에서 개최된 야구 준결승전에서 봉화군선수단에 6대5로 아깝게 패해 3위를 차지했다.
또한, 27일 낙동강 체육공원 7에서 개최된 그라운드골프 시군통합경기에서 정복석 전 울릉군체육회장이 3위를 차지했고 시군통합 단체전에서 7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27일 첫날 구미동락공원 축구장에 개최된 게이트볼경기에 출전한 남자, 여자, 남녀혼합 조에서 모두 8강에 진출했지만 28일 8강전에서 모두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28일 구포생활체육공원 축구장에서 개최된 족구,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탁구 단체전, 박정희 체육관에서 개최된 배드민턴(30대, 40대, 50대)경기에서는 모두 예선 탈락했다.
또, 금오테니스장에서 개최된 테니스도 선전했지만, 역부족으로 예선 탈락했다. 하지만, 울릉군 인구 1만명도 안되는 인구와 열악한 체육환경 속에 울릉군 체육회의 노력과 울릉군의 지원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 남한권 울릉군수와 이상식 의장 및 정인식, 최병호 의원이 각 경기장을 돌면서 선수들을 격려했고 홍성근 의원은 직접 테니스 선수로 참가 선전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울릉도는 종목 클럽인구가 거의 없어 진정한 생활속에 체육을 즐기면서 경북도 대회에 참가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기량을 겨뤘고 군수, 의장 및 의원 공호식 체육회장을 비롯한 체육회 임원들의 열성적인 응원과 지원은 울릉도 생활체육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날 재구미울릉향우회(회장 조기수)는 울릉향우가 운영하는 구미 최고의 맛 집에서 울릉군선수단의 필승을 기원하며 임원들에게 따뜻한 중식을 대접해 훈훈한 미담이 됐다.
공호식 울릉체육회장은 “먼 거리를 이동하고 열악한 체육환경 속에서도 울릉선수단이 열심히 선전해 좋은 성적을 거둔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군 선수단은 승리보다 참여를 목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며 “생활체육은 생활 속에 게임을 즐기며 건강을 챙기는 오락인 만큼 시니어들이 더 즐길 수 있는 좋은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