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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존애원의 존심애물 정신문화 계승행사 열려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4-09-27 11:07 게재일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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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존애원이 존심애물의 정신문화 계승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 존애원이 존심애물의 정신문화 계승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지난 26일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의료국인 상주시 청리면에 있는 존애원(원장 성봉제)에서 제16회 존애원 정신문화 계승행사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강영석 상주시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유림단체, 존애원 13개 문중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유례와 공연 등이 이어졌다.

개회식 후에는 박찬선 낙동강문학관장의 축시 낭송에 이어 백수회를 열어 권주가와 함께 노랫가락으로 흥을 돋우고, 자손들이 술을 올리며 어르신들의 만수를 기원했다.

백수회에서는 ‘존애원 유감’이란 제목의 한시를 지었으며, 상주문인협회는 시화전을 열어 존애원의 정신을 기렸다.

또한, 지난해 상주전국민요경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은영씨의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13개 팀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이 외에도 한방진료, 한방차 나눔, 가훈쓰기, 건강상담 등의 부대행사를 준비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푸짐하게 제공했다.

성봉제 원장은 “이번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존애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면서 지역의 문화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존애원은 임진왜란 이후 기근과 역병 등으로 피폐해진 상주지역에서 ‘존심애물(存心愛物)’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내 13개 문중이 규합해 백성들을 치료하고 구휼하던 사설 의료원이다.

지난 1993년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이래 상주시에서는 많은 연구와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연극과 애니메이션, 존애원 고택음악회, 다큐멘터리 제작, 라디오 드라마‘낙강에 뜬 달’ 방영 등을 통해 존애원의 정신문화를 고양하고 있다.

내년 2월 장편 역사소설‘존애원’ 출간을 앞두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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