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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선제 대응 나선다

단정민기자
등록일 2024-09-25 19:59 게재일 2024-09-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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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안전대피 가이드 마련하고<br/>공영주차장 질식소화포 설치<br/>관련 조례도 올해안 정비키로

포항시가 최근 확산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전기차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전기차 화재 안전 종합대책은 지난 6일 발표된 정부의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과 연계해 시민 안전 확보,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 공기관 화재 대응능력 강화, 교육·훈련 및 홍보 강화 등 4대 분야에 대응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 이번에 마련된 종합대책을 시와 유관기관과 공유하고 9월 중으로 포항시 시민 화재 안전 대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전기차 운전 중 사고 발생 시 대응 요령, 신속한 신고 방법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공공주택 등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건축물 심의 시 전기차 안전기준을 적용해 모든 신축 건물 지하주차장에 습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며, 소방 당국과 함께 지하 전기차 주차장 스프링클러 등 안전 시설물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공영주차장 9개소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에 질식소화포를 10월 중으로 설치하고, 향후 소방관서에 이동식 수조, 상방향 방사장치, 질식소화 덮개 등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를 지원하는 한편 관련 조례를 연내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기차 화재 위험성을 낮추고 예방하기 위해 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개선과제를 발굴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돌입한다.

무엇보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중요한 만큼 공공주택 및 공공기관 관리자 교육을 실시해 소방시설 위치 및 사용을 숙지하고 유관기관 비상연락망 최신화로 비상시 유관기관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는 선박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포항해경과 관계기관 합동 화재 대응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상방향 스프링클러, 질식소화포, 소방원 장구 등 화재 진압 장비 보급을 추진키로 했다.

장상길 부시장은 “전기차 화재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전기차 보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시민 안전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며 “유관기관, 산하기관과 힘을 모아 종합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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