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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섬 개구리 포항어린이 안녕 친구하자…울릉천부초·포항초서초 도농상행학교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9-25 15:11 게재일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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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천부초등학생들이 포항초서초등학교에서 공동수업을 하고 있다./울릉교육지원청
울릉도 천부초등학생들이 포항초서초등학교에서 공동수업을 하고 있다./울릉교육지원청

섬개구리 울릉도 어린이들이 포항시의 도시 어린이들과 함께 공부도 하고 친구로 우정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울릉도 천부초등학교(교장 이성화) 4~6학년은 경북형 공동교육과정의 일환으로 포항 초서초등학교(교장 서경순)를 방문, 도농상생학교 공동수업을 했다.

울릉천부초와 포항초서초는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학습 경험을 공유하고자 지난 6월부터 학년별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특색있는 주제를 정해 개별수업과 공동수업의 형태로 수업을 하고 있다. 

두 학교 학생들은 마지막 수업으로 함께 모여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각 지역과 친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천부초등은 울릉도에 있는 도서벽지학교로 한 학급의 학생이 2~5명밖에 되지 않는다.

포항초서초등학교를 방문한 울릉천부초등학생 환영식./울릉교육지원청
포항초서초등학교를 방문한 울릉천부초등학생 환영식./울릉교육지원청

따라서 각기 다른 교육 및 문화환경에서 자란 학생들은 처음에는 각종 모둠 활동이나 또래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경북형 공동교육과정 도농상생학교를 운영을 통해 극복했다. 

김현준(4학년)학생은  “많은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이 무척이나 떨렸지만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들이 많아 즐거웠다”며“다음에도 친구들을 만나 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성화 교장은 “최근 학생 수 부족으로 많은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도농상생학교를 통해 이를 없애는 한 걸음이 되리라 생각한다. 학생들이 짧은 시간 만남을 가졌지만, 추억과 우정이 오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울릉천부초등 학생들과 포항초서초등 학생들은 각 지역의 특산물 교환하기, 원격 수업 등을 통해 교류를 이어가며 멀지만 따뜻한 우정을 쌓아갈 예정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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