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한전지사 조직축소·폐지 없다…울릉군의회, 한국전력 대구본부방문

울릉군의원들이 한국전력공사 대구본부를 방문했다. /울릉군의회

최근 한국전력의 경영합리화를 위해 울릉도 한전지사 대구본부로 흡수하는 조직 개편과 관련해 울릉도 지사의 폐지나 축소는 없다고 한국전력공사 대구본부가 밝혔다.

황상호 한전 대구본부장은 24일 한전 울릉도지사 조직개편과 관련 건의를 위해 대구본부를 방문한 울릉군의회(의장 이상식) 의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상식 의장을 비롯해 울릉군의원은 한전 울릉도지사 조직개편과 관련한 울릉도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고자 한전 대구본부를 방문했다.

이상식의장(오른쪽 두번째)이 황상호 본부장(왼쪽 두번째)에게 울릉도 전기사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울릉군의회

울릉군의회는 제281회 임시회를 통해 ‘한전 울릉지사 조직축소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한전 울릉지사가 조직 개편을 반대해 왔다. 

울릉군의회 이날 방문에서 울릉도는 앞으로 100만 관광시대에 대비 공항건설과 함께 대규모 호텔, 아파트 등 전력수급이 필요한 대규모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한전 울릉도지사의 축소 개편에 따른 문제점을 제기했다. 

황상호 본부장은 “월파, 산사태 같은 자연재해 시에도 원활한 전력 공급이 가능토록 할 것이며 앞으로 예상되는 전력량 증가에 따라 증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울릉군의원들이 한전 대구본부를 방문 울릉도 전력에 대한 애로 사항을 전달했다./울릉군의회

황 본부장은 또한 “한전 저동발전소의 소음과 가스배출 등 민원 해결에도 적극 노력하겠다”며 “한전 울릉지사의 조직개편에 있어 울릉지사장의 직급만 고려할 사안일 뿐 규모 축소나 폐지는 없음을 명확히 한다”고 설명했다. 

이상식 의장은 “늘어나는 관광객 수, 공항 건설을 비롯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들을 고려한다면 전력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건의와 협의를 통해 군민들에게 불편과 피해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