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우승, 개인단식 금, 최우수 선수상, 지도자상 수상
상주 우석여자고등학교(교장 장승철)가 추계연맹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를 휩쓸었다.
우석여고는 최근 전북 순창군 실내 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탁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여고부 단체전 우승, 개인복식 동메달(3학년 김미소, 1학년 이세현), 개인단식 금메달(3학년 황정미)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단체전 조별 예선에서는 대전여고를 3대1로 이기고 4강 진출, 준결승에서 광주 서진여고를 3대1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결승전에서 강원도계전산고에 3대2로 이기며 우승의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개인복식 경기에서 우석여고 김미소, 이세현 조는 창원명곡, 대구여고, 광주서진여고 선수를 차례로 연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강원도계전산고에게 석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어 개인 단식 황정미 선수는 예선에서 광주 서진여고, 순창 제일여고를 연파하고, 준결승전에 올라 강원 도계전산고 선수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4대 3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강원 도계전산고 이모 선수를 4대1로 제압하며 대회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추계연맹 소프트테니스 대회지도자상은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단식 금메달, 개인복식 동메달을 획득한 우석여고 윤도겸 지도자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선수상은 단체전 우승에 기여한 우석여고 박은정 선수가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우석여고 배점갑 감독과 윤도겸 코치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기술 및 전략 분석을 바탕으로 선수 개인별 맞춤형 기초 체력 훈련을 꾸준히 실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경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등 특별한 훈련 프로그램을 접목한 것도 한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석여자고등학교 장승철 교장과 배점갑 감독은 “우석여고의 탁월한 기량에 비해 전용 돔구장이 한 곳도 없는 곳은 상주가 유일하다”며 “선수층 역시 남중부, 남고부 팀이 없어 학생 수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며, 남자 선수들의 경우 운동을 포기하거나 인근 문경, 구미 등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