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를 비롯해 동해상에 20일 오후부터 풍랑경보, 강풍주의보,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22일 이틀째 울릉도 뱃길이 모두 끊어졌고 저동항에는 어선들이 피항하고 있다.
제14호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의 영향을 받아 동해상과 울릉도 근해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많은 비가 내렸다. 열대저압부란 태풍 전 단계의 약한 열대저기압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21일부터 울릉도를 운항하는 여객선과 독도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울릉크루즈는 22일 밤 11시 50분에 출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릉도지방에는 이 기간 164.4mm의 많은 비가 내려 북면 선창~죽암구간에 낙석이 발생했다. 또한 높은 파도가 도로를 덮쳐 섬 일주도로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20일에는 138가구 242명이 일시대피 했고, 21일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표되는 등 울릉군 안전대책본부 1단계가 발령됐다. 22일 오전 6시께는 울릉읍 도동리 삼거리 섬 일주도로에 토사가 유입되기도 했다.,
현재 섬 일주도로 전 구간 통제가 해제됐고, 일시대피 가구도 모두 귀가했다. 하지만, 동해상에는 높은 파도가 일어 저동 항에서 많은 어선이 피항해 정박 중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