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정현 의원 제출 자료<br/>올 7월까지 대구 1917·경북 1013건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신고된 학교폭력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민주당 박정현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4년 7월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학교폭력 신고접수 건수는 23만677건이다. 2020년 3만3524건에서 2023년 5만7788건으로 3년 만에 2만4264건(7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만95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만1755건, 경남 1만7843건, 부산 1만3900건, 인천 1만3352건, 대구 1만1703건 순이었다.
특히 대구는 지난 2020년 1648건이 신고됐지만 2021년 2477건, 2022년 2631건, 2023년 3030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올해 7월까지 1917건의 학폭 신고가 접수됐다. 경북은 2020년 753건, 2021년 1251건, 2022년 1456건, 2023년 1501건이었고, 2024년 7월까지 1013건이 접수됐다.
학교폭력 신고 건수와 처분 학생수가 증가함에도 학교전담 경찰관이 담당하는 학교 수는 전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교육부, 행안부, 경찰청은 합동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학교전담경찰관 105명 증원을 약속했다. 실제 전년 대비 학교전담 경찰관이 105명 증가했으나, 1인당 담당 학교 수는 평균 1개소가 감소했을 뿐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1인당 담당 학교 수도 9∼12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학교전담 경찰관 1인당 담당학교수가 대구는 9개, 경북은 12개였다. 박 의원은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딥페이크와 같이 전과 다른 학교에서의 범죄가 발생하고 있지만, 학교전담 경찰관의 숫자는 현장에서 체감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지 않다”면서 “최소한 아동·청소년의 안전을 책임지는 학교전담 경찰관을 현재보다 2배 이상은 늘려 체감효과가 있는 치안행정을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