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어르신들이 울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최동일, 정윤태)의 지원을 통해 합동으로 생일상을 받아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재능기부 업체인 울릉도 여객선터미널 내 미당레스토랑은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사업’을 11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어르신 30명, 협의체 위원 20명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위해 장소를 후원한 황효숙 협의체위원(미당 레스토랑 대표)은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고 즐겨주셔서 기쁘다.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이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기부도 이어졌다. 울릉섬가온(대표 정정연)에서 생신케이크 후원, ㈜우정산업(대표 한익현)은 울릉사랑상품권 100매, 재능기부로 풍선아트(울릉읍사무소 이옥희)를 장식하는 등 후원과 재능기부를 통해 행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2부 행사는 울릉도 아리랑 보존회의 울릉도 전승자인 황효숙 위원(미당 대표)이 아리랑을 불러 어르신들을 즐겁게 했다. 이 사업은 울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으로 2018년부터 시행 중이다.
울릉읍 지역에서 홀로 생활하거나 이웃 간에 왕래가 없는 어르신, 건강이 좋지 않은 저소득 홀로 사는 중장년층 등을 대상으로 정서적 고독감을 없애고 ‘이웃이 이웃을 돕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시행된 사업이다.
최동일 민간위원장은 “모처럼 어르신들의 환한 웃음을 보니 덩달아 마음이 즐겁다. 사업이 진행되도록 매년 재능기부를 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다채롭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윤태(공동위원장) 울릉읍장은 “행사를 위해 재능기부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홀로 사는어르신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