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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304mm 기록적인 물폭탄 쏟아져…46년 만에 시간당 최고 70.4mm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9-12 17:22 게재일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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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 바다가 된 울릉읍 도동1리 시가지 도로./김두한기자 
흙탕물 바다가 된 울릉읍 도동1리 시가지 도로./김두한기자

울릉도 인구의 70%가 모여사는 울릉읍 도동리와 저동리를 중심으로 11일 밤 자정부터 내리기 시작한 집중호우는 46년 만에 시간당 최고를 기록하면서 마을을 휩쓸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울릉도에 내린 집중호우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12일 오후 4시 기준 307mm를 기록했다. 이 폭우로 토사와 흙탕물이 도심지 번화가를 덮치고 산사태, 도로붕괴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순식간에 물바다 토사가 쌓인 도동 시가지 도로./김두한 기자 
순식간에 물바다 토사가 쌓인 도동 시가지 도로./김두한 기자

울릉도독도해양연구지기에 따르면 울릉도에서 관측된 이번 폭우는 밤 11시를 중심으로 시간당 70.4mm를 기록, 지난 1978년 8월 3일 시간당 73.0mm가 관측된 이래 46년 만에 최고 기록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폭우는 11일 밤 11시부터 12시 사이에 99.9mm,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200mm가  울릉읍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렸다. 

아스팔트 도로가 토사로 덮히고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김두한 기자 
아스팔트 도로가 토사로 덮히고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김두한 기자

울릉도는 화산섬의 지형적인 영향과 집중적인 폭우가 겹치면서, 산의 토사가 마을로 대거 밀려 내려와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

울릉군은 재난안전대책 본부 2단계를 가동, 산사태 경보를 발효했다. 마을전담 공무원 및 마을순찰대 , 울릉군청 전체공무원 동원령을 내리고 폭우 재해 수습에 나서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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