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구미 대기업들 추석 맞아 온누리상품권 대거 푼다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4-09-12 14:20 게재일 2024-09-13 6면
스크랩버튼
LG전자·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 직원들에게 1인당 10만원<br/>구미삼성공장 협력사 직원들에게 매년 명절 때마다 1억 지급<br/>市도 구미사랑상품권 120억 발행, 지역 상권 활성화 마중물 기대

LG와 삼성 등 구미지역 대기업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온누리상품권을 직원들에게 지급함에 따라 지역 상권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는 지난 10일 구미지역 계열사(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팜한농, LG-HY BCM) 직원들에게 1인당 온누리상품권 10만원을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금액으로는 약 11억원에 달한다.

LG그룹이 명절을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등을 지급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사내 직원들에게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지는 않지만, 매년 명절때마다 협력사 직원들에게 1인당 온누리상품권 10만원을 지급해 오고 있다. 구미공장에서만 명절 때마다 약 1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정부가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하고, 역대 최대 할인율을 적용하면서 판매가 늘고 있는 점도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다.

기존에는 도소매업 및 용역업을 영위하는 전통시장·상점가 내 점포만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었으나 최근 개정된 전통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28종의 제한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가맹 등록을 할 수 있게 됐다.

가맹 제한업종 40종 중 12종이 해제된 것으로 방앗간, 한복 등 의복 제조, 장신구 등 액세서리 제조, 인쇄소 등 소규모 제조업을 영위하는 소상공인도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

또 전통시장 및 상점가 안에 있지만 가맹 제한업종이던 태권도, 요가, 필라테스 등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학원, 피아노 등 악기 교습학원, 미술학원, 무용학원, 연기학원, 의원, 한의원, 치과의원, 동물병원, 노래연습장, 법무 및 세무사무소 등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9월 한 달 동안 카드형과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이 기존 10%에서 15%로 상향 조정됐다. 월 개인 구매 한도도 200만원으로 늘어났다.

이뿐만 아니라 지자체가 발행하는 지역상품권도 경기 회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구미시는 추석명절을 맞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미사랑상품권 120억원을 발행해 10%할인 판매하고 있다.

시는 ‘구미사랑상품권 2천원권’도 발행해 △경북도민생활대축전 △구미달달한 낭만 야시장 △시민마라톤 대회 △구미배 전국파크골프대회 △구미라면축제 등 지역 행사와 연계해 사용할 예정으로, 관광지와 축제장에서 입장료 일부를 상품권으로 환급해 소비를 촉진할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중서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