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기록적인 폭우로 쑥대밭이 됐다. 울릉읍 지역에 산사태가 났고, 도동리와 저동리는 도로와 상가가 물에 잠기고 도로에는 토사가 뒤덮어 차량운행이 통제 등 물난리를 겪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울릉도지방에는 11일 밤 11시부터 폭우가 쏟아져 12일 오후 2시 현재 290.5mm를 강수량을 기록했다.
울릉도에 내리기 시작한 폭우는 11밤 11시 72.1mm, 자정에 99mm를 기록했다. 또 12일 오전 8시까지 1.7mm로 유지하다가 오후 1시 155.7mm, 오후 2시 191.5mm의 기록적인 물폭탄을 맞았다.
이로 인해 울릉읍 도동~저동리, 도동시가지 토사유입, 울릉터널~119전대와 사동3리~통구미 절개지 사면붕괴로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특히 울릉읍 도동1리의 경우 망향봉에서 물골이 생기며 빗물과 토사가 마을을 덮쳤다. 도동파출소 앞 복개도로가 갑작스런 불어난 빗물로 인한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 마을 전체가 토사와 빗물로 뒤덮였다.
또한 도동3리(저동) 역시 많은 토사가 한꺼번에 유입되면서 도로와 마을 전체가 토사와 흙탕물에 잠겼다.
울릉읍 도동 1리 파출소는 토사와 흙탕물이 파출소 안으로 밀려들어와 직원들이 물길을 막고 내부청소를 하는 등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이와 함께 김도복 도동 1리장 및 마을 주민들이 흙탕물이 상가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토사를 제거하며 물길을 내는 등 폭우 피해를 막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울릉읍 도동 및 저동리 일부 지역 단수 사태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릉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산사태 위기 경보를 발령하고 폭우로 인한 주민 안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군은 모든 지역 노선버스 운행 중단하고 주민들의 위험지역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산사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