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도 간을 운항하는 울릉크루즈(주) 소속 뉴시다오펄(총톤수 1만9998t. 정원1200명, 화물 7500t)호가 엔진 부품교체를 끝내고 9일부터 정상운항에 들어간다.
울릉크루즈는 지난 5일 포항영일만항 국제부두에서 승객 650여 명을 태우고 울릉도로 출발하려다가 엔진 이상으로 운항하지 못했다.
울릉크루즈 관계자에 따르면 뉴시다오펄 기관부가 엔진 수리를 시도했지만 단 시간에 수리가 어렵다고 판단해 출항 예정 시간 4시간여 지난 뒤 승객들을 하선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승객들은 울릉 여행 일정을 취소하거나 조정했고, 대체 여객선을 찾고자 2시간 걸리는 울진군 후포 항까지 가거나 포항에서 출발하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울릉크루즈는 추석연휴 안전한 수송을 대비 엔진을 고치기보다는 아예 부품을 교체키로 하고 뉴시다오펄본사에서 엔진부품을 구매를 요청하고 휴항에 들어갔다.
8일 엔진 부품 교체를 완료하고 엔진 시험 등 선박 안전에 대한 정밀 점검을 거쳐 9일 밤 11시50분 포항을 출항할 계획이다. 뉴씨다오펄호는 2017년 7월 건조된 선박으로는 거의 신조선에 가깝다.
울릉크루즈 관계자는 “손님들에게 큰 불편을 줘 대단히 죄송하다. 추석연휴 등에 안전한 울릉도 여행을 위해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완전품으로 교체하게 됐다”며“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울릉도 여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