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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크루즈 전기차 화재발생 대비 실전훈련…포항해경 주도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9-06 09:51 게재일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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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크루즈에 접근하는 포항해경 1510 경비함./포항해경
울릉크루즈에 접근하는 포항해경 1510 경비함./포항해경

포항해양경찰서가 울릉크루즈(주)의 뉴시다오펄호(1만9998t, 정원1200명)에서 경비함정을 계류하는 숙달 훈련을 4일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포항~울릉도 간 유일하게 차량 200여 대를 실을 수 있는 카페리 여객선인 2만t급 뉴시다오펄호에 경비함이 계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울릉크루즈 선상 5층으로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다./포항해경
울릉크루즈 선상 5층으로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다./포항해경

포항해경은 최근 전기차 대형 화재가 증가함에 따라 해양사고 발생 시 대규모 인명을 신속하게 구조하고자 훈련을 추진했다. 

이번 훈련은 김지한 서장의  지휘 아래 시행됐다. 전기차 운송 선박 내 화재 발생을 가정해 경비함정을 여객선에 계류, 경찰관이 직접 등선한 후 승객 대피 경로를 확인하는 훈련과 선사 자체 전기차 화재예방 안전관리 실태점검이 진행됐다.

울릉크루즈 전기차 화재에 대비 507함 경비함이 계류하고 있다./포항해경
울릉크루즈 전기차 화재에 대비 507함 경비함이 계류하고 있다./포항해경

포항해경이 보유한 대·중·소형 경비함정을 울릉도 여객선 울릉크루즈 5층 노출 상갑판, 현측도어, 선미 차량진입구(램프) 등으로 계류하는 훈련이었다. 효율적인 등선 및 승객 탈출 경로를 확인함으로써 울릉도 여객선 해양사고 시 인명구조 대응 경험을 축적할 소중한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포항해경이 울릉크루즈 화물칸에서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점검을 하고 있다./포항해경
포항해경이 울릉크루즈 화물칸에서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점검을 하고 있다./포항해경

포항해경은 앞으로 전기차 운송선박 화재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선사·업체 간담회, 배터리팩 화재 시연, 포항해경 경비함정을 동원한 대규모 훈련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육상보다 해상에서의 전기차 화재가 더 우려스럽다. 여러 가지 대응 방안을 포항시와 해양수산청, 소방, 선사 등과 함께 고민해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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