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울릉군민체육대회가 울릉공설운동장(태하리)에서 5일 성대하게 개최됐다.
울릉군이 주최하고 울릉군체육회(회장 공호식)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울릉인들의 화합과 단결, 친목과 건강을 도모하는 ‘새 희망 새 울릉 하나 되는 군민체전’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장흥농악단 농악놀이와 선수단 입장, 개회선언 등 식전행사로 막이 올랐다. 이어 주요 내빈 및 초청 외빈 소개, 국민의례, 대회기, 울릉군기, 태극기, 의회기 게양, 성화점화 우승기 반환 순으로 진행됐다.
특이 이날 경북도체육발전에 공헌한 선수에게 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상, 울릉군 체육발전에 이바지한 선수에게는 공호식 울릉군체육회장상이 수여됐다.
이어 공호식 울릉군체육회장의 대회사와 남한권 울릉군수 기념사, 이상식 의장, 남진복 도의원, 이상휘 국회의원(영상), 이철우도지사(영상) 축사가 이어졌다.
또 저동선수단 대표의 선수대표 선서, 박수한 부회장 심판규칙, 선수단 퇴장 및 장내정리 후 울릉중학교 치어리더 공연, 아랑고고장구단의 신나는 장구, 아리랑태무공연단의 태권도 공연이 열렸다.
사상 처음으로 재경울릉향우회(회장 선종우)와 재대구경북향우회(회장 박언휘), 재포울릉향우회(회장 김창현), 재구미울릉향우회(회장 조기수), 재울산울릉향우회(회장 정동일)가 전국향우회 단일팀으로 참가했다.
울릉군 내에서는 청정지역 울릉도 관문 동부팀(울릉읍 도동1리), 역사문화 교통의 중심 서부 팀(도동2리), 환동해 수산업의 중심 봉래팀(도동 3리) 등 인구가 가장 많은 울릉읍 도동리에서 3개 팀으로 나눠 출전했다.
또, ‘동해의 아침을 여는 활기찬 마을’ 저동(울릉읍 저동1,2,3리)팀, ‘새로운 울릉의 관문이 될’ 사동(사동1,2,3리), ‘우산국의 전설 낙조가 아름다운’ 서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마을 북면 등 8개 선수단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또한, 중등부는 도동 팀, 저동·봉래 팀, 사동·서면·북면 팀이, 직장부는 울릉군청, 경찰서, 울릉군의회, 교육지원청, 울릉고등학교, NH농협울릉군지부·울릉농협 연합팀 등 6개 팀이 실력을 겨뤘다.
공호식 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하루 울릉도 지역에 계신분, 멀리 출향인들 모두 어깨를 나란히하고 앉아 정겨운 이야기꽃도 피우고, 그동안 쌓였던 일상의 피로를 모두 떨쳐내는 즐거운 축제와 한마당 잔치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한권 군수는 기념사에서 “그동안 틈틈이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 승패를 떠난 상호 간 친선과 우의를 다지고 군민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돼 대한민국 동해 보석과 같은 에메랄드 섬 울릉도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는 육상 100m, 중량운반, 4인 2각 400m릴레이, 줄넘기, 줄다리기, 윷놀이, 고무신농구 등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도, 축구, 게이트볼, 배드민턴, 배구, 탁구, 바둑, 테니스. 그라운드 골프 등 총 9개구기 종목이 사전경기로 치러졌다.
이날 대회결과 종합우승 서면선수단(1200점), 준우승 북면선수단 (1100점), 3위 봉래선수단(1060점), 장려상 저동(980점), 모범상 사동, 질서상 서부, 응원상 동부, 화합상 향우회 선수단이 받았다.
직장부는 울릉경찰서·울릉고등학교·울릉교육지원청, 고등부 남자는 서북면· 도동·저동선수단, 고등부 여자는 도동·서북면·저동선수단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날 최우수 선수상은 남자 양태원(서면), 여자 김수현(서면) 선수가 받았고 이번대회에 첫 출전한 전국향우회 선수단은 입장상을 받았다.
경기가 끝난 후 참여한 군민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대형 냉장고, TV, 김치냉장고, 스타일러, 의류건조기 등 고가 상품 행운권 추첨이 진행됐다.
또한 냉동고(100만 원 상당) 2대와 다이슨 청소기 5대, 제습기 5대, 비데 1대, 코스모스리조트 이용권 4매, 너와 리조트 이용권, 각종 생활용품이 경품으로 준비됐다.
이에 앞서 울릉공설운동장에 입장하는 주민들에게는 행운권 추첨을 위한 번호를 나눠주면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휴지 등 각종 생활용품을 선물로 제공하는 등 푸짐한 상품이 전달되기도 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