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영주복숭아가 올해도 출하 시기를 맞으며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주요 거래국은 태국, 홍콩,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올해 수출 계획량은 100t 규모다.
올해 영주복숭아는 높은 당도와 대과 및 소과 등 다양한 선택의 폭이 넓어져 바이어들의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수출길에 오르는 영주 복숭아는 1.5kg, 2kg, 3kg, 4kg 포장이다.
영주 복숭아 수출은 순흥면에 소재한 경북도지정 사과·복숭아수출단지내 영농조합법인 우림농산 박경수 대표가 수출 전면에 나서고 있다.
영주복숭아는 생장 환경이 좋아 8월 조생종을 시작으로 10월 중순까지 만생종을 생산해 내수 및 수출 소비 시장 확대에 경쟁력이 높다.
일반적으로 복숭아는 9월말에서 10월초까지가 생산 시기다.
복숭아는 생산부터 소비자까지 전달되는 기간이 짧아 모든 수출은 비행기로 수송한다.
지난해 영주에서 생산된 복숭아는 우박, 냉해, 수해 등 자연재해로 평년 4200t에 크게 못미치는 1680여t이 생산에 그쳤지만, 올해는 228.5ha 358농가에서 평년작 수준인 4200t에서 4500t이 수확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은 4kg단위는 경매 가격은 2만7000원선이며 시중 거래가는 3만5000원선이다.
박대표가 수출을 위해 생산자로부터 구매하는 매입단가는 경매 가격에 비해 5000원이 높은 수준이다.
45년간 수출업에 종사한 박경수 대표는 내수 시장 안정과 수출은 미래 농업의 중요한 부분이라 지적했다.
박 대표는 “내수시장 안정과 생산자 소득 증대를 위해 수출은 필연적 요소로 복숭아의 경우 잠재적 최대 시장으로 주목 받는 베트남의 수출길을 여는 것”이라며“베트남 시장 개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출업계의 가장 힘든 부분은 크레임이다, 특성상 보존 기간이 짧은 과실류의 크레임은 수출업자의 부담이 되고 있다”며“이 같은 부담은 농산물 관련 수출업계가 줄어드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출 활성화를 위해 국가적 차원이나 지방자치치 단체에서 수출업계를 대상으로 최소한의 크레임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나라와 베트남 간 농산물 교역 과실류 중 복숭아는 제외된 상태다.
박경수 대표는 11월부터 사과 200t과 풍기읍, 단산면, 순흥면 부석면에서 생산되는 샤인머스켓 수출길 확보를 위해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