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에서 지하 농업 용수관 보수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주변에서 흘러내린 토사에 매몰돼 숨졌다.
고령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 30분쯤 고령군 대가야읍에서 60대 남성 A씨가 깊이 3∼4m가량인 웅덩이에서 농업 용수관 보수 작업을 하던 중 입구 주변에서 쏟아져 내린 토사에 깔렸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매몰자 구조작업을 벌여 사고 발생 1시간여 정도가 지난 오후 7시 46분쯤 심정지 상태인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A씨가 인근에 있는 자기 밭에 물을 대기 위해 5년 전에 설치했던 농업용수관을 교체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