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진취적이고 새로운 트렌드를 방영하고자 울릉도의 새로운 얼굴 상징물 여론조사를 했다.
울릉군은 지난 7월 30일부터 울릉군민을 대상으로 새로운 상징물(CI) 개발을 위한 선호도 조사를 시행해 28일 완료하고 본격적인 새 얼굴 제작에 착수했다.
기존 울릉군의 상징물은 2003년 개발, 20년 이상 노후하고, 시대적 흐름에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하고, 울릉공항 개항 이후 증가할 관광객에게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상징물의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
올해 3월 상징물 개발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 후 현재 3가지 안을 도출, 주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지난해 도시브랜드 ‘에메랄드 울릉도’의 개발과 캐릭터 리뉴얼에 이어 상징물(CI)까지 교체하는 것은 울릉군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려는 의지가 엿보이는 것이다.
이번 선호도 조사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과 관내 기관·단체 및 공무원, 지역 학생들이 참여했다. 그 결과 울릉군 전체 인구 9207명(24.7월 기준) 중 1250여 명이 참여해 13.57%라는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번 울릉군 상징물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가 매우 크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조사 결과 1안이 53%, 2안이 22%, 3안이 25%로 선호도가 집계됐다.
1안은 울릉이라는 특이한 이름을 그대로 상징화해 정체성을 강조했다. 선호도 조사 결과 도출된 1안을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1안은 울릉도 상징물이 없다. 울릉이라는 글씨가 없어도 울릉도를 표현하는 상징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태극기에 대한민국을 쓰지 않아도 태극기만 보면 대한민국이라고 알 수 있듯이.
또한, 울릉 글씨가 세로가 높게 보여 불안정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문제점 등을 고려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의 새로운 얼굴을 위해 많은 주민이 조사에 참여해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주민의 관심도가 큰 만큼 시대적인 트렌드를 반영하고 울릉도를 가장 잘 형상화 할 수 있는 상징물을 개발·완료토록 할 것이다. 완성된 상징물은 10월 25일 군민의 날에 맞춰 선포식을 열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