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울릉군민, 울릉도(독도) 홍보대사,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른 가수 정광태(69)씨가 ’엘도라도익스프레스 제1호 울릉도·독도 으뜸지킴이’로 선정됐다. 정씨는 평생 무료이용권도 받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쌍동 쾌속여객선으로 포항~울릉도를 운항하는 대저페리와 초쾌속여객선으로 울릉도~독도 항로에 운항하는 대저해운이 최근 증서를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저페리는 정광태 대사의 '독도는 우리 땅'은 독도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운 국민가요로 독도 수호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정광태 씨는 40년 전인 지난 1983년 7월 25일 처음으로 울릉도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고 홍순칠 독도의용수비대장(독도의용수비대동지회 회장)이 ’독도는 우리 땅’을 불러 독도를 널리 알린 정 대사를 초청한 것이다.
이후 40여 년 동안 정 대사는 매년 2~3차례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고, 세계와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울릉도와 독도를 홍보해왔다.
이에 보답하고자 정광태 대사에게 본인에 한해 평생 무료로 ㈜대저페리, ㈜대저해운의 모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정광태씨와 동반 3인까지는 50% 운임을 할인받을 수 있다.
정 대사는 원래 가수가 아니었다. 명지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KBS-TV 젊음의 행진으로 데뷔해 지금은 사라진 TBC-TV 살짜기 웃어예와 유머 1번지 등에서 개그맨으로 활약했다.
그는 군대를 다녀온 후인 지난 1983년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른 후 코미디언에서 가수로 전향했다. 그해 7월 울릉도 방문에 이어 같은 해 12월 30일 신인가수상을 받으면서 독도와 인연을 맺었다.
정 대사는 해마다 수차례 독도를 방문하는 `독도 사나이`다. 날씨 등이 따라주지 않으면 방문하기 어렵다는 독도를 무려 40여 년 동안 100여 차례 이상 방문했다.
울릉군은 지난 2008년 1월 정광태씨가 1983년 `독도는 우리 땅`을 발표한 이후 울릉도, 독도 알리기에 힘써 왔고 앞으로도 남다른 열성과 깊은 애정으로 울릉 발전에 이바지해 달라며 울릉도(독도) 홍보대사, 2012년에는 명예 울릉군민으로 위촉했다.
정광태 씨는 울릉군(독도) 홍보대사는 물론, 경상남도 독도홍보대사, 독도사랑회 명예회장, 독도경비함장, 명예 울릉군민 등 독도와 관련해 많은 직함을 갖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