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티메프 사태, 꽁꽁 언 여행길 대비책은?

성지영 인턴기자
등록일 2024-08-26 20:06 게재일 2024-08-27 12면
스크랩버튼
비정상적으로 저렴한 상품<br/>특정 결제방식 강요 땐 경계<br/>믿을만한 플랫폼 꼼꼼 확인
티몬 로고(위)와 위메프 로고.
티몬 로고(위)와 위메프 로고.

최근 티몬과 위메프 사태로 인해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여행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이커머스를 통해 거래되는 여행 숙박 및 항공권의 규모가 31조 원에 달하면서 많은 여행객들은 이커머스를 통한 예약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티메프 사태’와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이커머스 업계 전문가들은 사전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없지만 몇 가지 중요한 주의사항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먼저 비정상적으로 저렴한 상품이나 특정 결제 방식을 강요하는 경우에는 경계해야 한다. 티몬의 경우 ‘티몬 캐시’와 같은 자체 결제 방식을 유도하여 자금을 빠르게 확보하려 했다. 이는 곧 결국 회사의 재정 불안정을 드러내는 신호였다. 따라서 몇 만 원 더 비싸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여행사를 직접 이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출발이 임박한 상품을 지나치게 싸게 판매하는 경우 취소 조건이 소비자에게 불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기억하자. 가격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상품의 취소 조건과 거래 약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 온라인 여행사를 이용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에는 외국 사이트를 통해 항공권이나 호텔을 예약한 후 환불은 물론 상담조차 어려운 상황을 겪은 소비자들의 불만 사례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 가격 비교 사이트만을 의존해 최저가를 선택하기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예약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이번‘티몬-위메프 사태’를 계기로 소비자들은 자본력이 있고 안전한 이커머스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지마켓과 11번가는 제3의 금융기관이 결제 대금을 보관하다가 이용객이 상품을 받고 구매를 확정하는 즉시 셀러에게 돈을 지급하는 구조로 비교적 안전하다. 실제로 이 사태 이후 8월에 지마켓의 일일 평균 이용자 수는 전월 대비 7.5% 늘었다.

/성지영 인턴기자 thepen02@kbmaeil.com

라이프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