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임산부 전용 택시 서비스인 ‘K-MOM TAXI’를 도입한다. <사진>
경북 도내 최초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서비스는 지난 21일부터 구미지역 임산부를 대상으로 경북청년포털(청년e끌림)을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을 시작했다. 신청자는 회원가입 후 주민등록등본과 임신확인 서류를 첨부하면 승인 결과를 안내받을 수 있다.
현재 파악된 이용 대상자는 약 1300명으로, 그 중 195명이 이미 신청을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승인 중이다. 사전 신청은 한 달여간 진행되며, 9월 전용 앱이 출시되면 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이용 기간은 이용 등록일부터 분만예정일 이후 1개월까지다.
한편, 구미시에는 14곳의 산부인과가 있으며, 분만이 가능한 병원은 7곳이다.
그동안 임산부가 혼자 외출 시 이동 수단이 부족해 불편을 겪어왔으나 이제는 150대의 택시가 임산부의 병원 진료를 돕게 된다. 요금은 기본 1100원에서 최대 3000원으로, 월 10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앞서 구미시는 ‘K-MOM TAXI’도입을 위해 지난 2월 바우처택시 운행을 시작으로 사업의 기틀을 다졌고, 도비를 건의하는 등 꾸준히 준비해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임산부를 위한 택시를 도내 최초로 도입하게 돼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기 좋은 구미, 아이 키우기 좋은 구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