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핵심기술 R&D 공모 3건 선정… 국비 595억 원 확보 <br/>‘5인승급 AAM 상용기체 통합형 전기엔진 개발’ 등 추진
대구시가 미래모빌리티 핵심기술 연구개발(R&D) 공모 3건을 따내 국비 595억원을 확보했다.
이번에 선정된 R&D과제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 △5인승급 AAM(Advanced Air Mobility) 상용기체 통합형 전기엔진 개발 △경량화된 최대중량 탑재 무인 AAV(Advanced Air Vehicle) 비행체 개발과 전기차 분야 △모빌리티 모터 혁신기술 육성 사업이다.
지난해 7월 대구시는 국가산업단지에 ‘모빌리티 모터소부장 특화단지’에 지정돼 국내외 자동차 부품기업을 유치하고 SKT, 한화시스템, KAI 등과 MOU를 체결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미래모빌리티분야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산업통상자원부 ‘5인승급 AAM 상용기체용 통합형 전기엔진 개발’ 과제는 총사업비 334억원(국비 220억, 민자 114억)을 투입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기 개발 및 인증 경험과 삼보모터스, 평화발레오, 유림테크 등 지역 기업의 전기차 모터 제조 기술력을 결합해 UAM 항공용 모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한국자동차연구원(대경본부), 생산기술연구원(대경본부), 경북대학교 등 연구기관·대학은 UAM 모터를 개발해 KAI의 5인승급 UAM 기체에 탑재할 계획이며, 지역 기업의 항공산업분야 진입과 매출 상승의 기회로 이어져 일자리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 ‘경량화된 최대중량 탑재 무인 AAV 비행체 개발’ 과제는 총사업비 70억원(국비 54억, 민자 16억)으로 4년간 진행된다.
지역 드론기업인 무지개연구소가 사업 총괄을 맡아 ICT 기업인 베이리스, IGIS, 스카이엔터프라이즈, 엠엠피 등의 기업은 물론 경북대학교, 건국대학교 등 대학과도 협력해 최대 30Kg 보다 50% 이상 향상시킨 45Kg 화물중량을 탑재할 수 있는 기체를 개발하고 장거리 통신체계를 고도화해 UAM 고도(300~600m)에서 비행실증할 계획이다.
비행체가 개발되면 UAM 물류·화물 서비스 도입으로 인한 도심 내 소음, 항공안전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시민 수용성 확보 및 인식 제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모빌리티 모터 혁신기술 육성사업’ 과제는 2024년부터 5년간 191억원(국비 100억, 시비 89억, 민자 2억)으로 모빌리티 모터 혁신성장 지원센터와 모터의 고속화·전동화 품질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관련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현장맞춤형 기술지도 등을 지원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하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가 참여해 전동화 부품기업의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 지원과 모빌리티 모터 부품산업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모빌리티 모터특화단지 내에 구축될 모터 성능평가 인증센터와 연계해 첨단 모빌리티 핵심기술 소재·부품 개발에 한층 더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이번 도심항공모빌리티, 전기차 분야 정부 공모 과제에서 큰 성과를 거두면서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며, 지역 기업, 산학연과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산업 선도도시 육성에 한층 더 힘을 쏟을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UAM 등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핵심부품인 모터의 자립화와 국산화 추진은 대구 미래 100년 산업구조 변화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구가 향후 미래 신산업중심의 산업개혁으로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