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만 자생 생산되는 봄철 최고의 웰빙 특산식물 명이의 대량 생산을 통한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명이 씨앗 항공파종'이 실시됐다.
울릉군은 지난 23일 산림생태계 개선과 지속적인 임산물 채취 기반을 마련하고자 울릉도 성인봉 일원 약 100ha에 명이 씨앗 4990kg을 헬기를 이용해 파종했다고 25일 밝혔다.
울릉도 봄철 대표 웰빙 임산물인 명이의 계속적인 채취로 자생지역이 점차 험준한 곳으로 축소돼 채취하는 주민들이 목숨을 잃는 등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산림생태계 개선사업’의 하나로 명이 자생지 확대와 산악 추락 사고 방지 등 주민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농가로부터 명이 종자를 수매, 울릉도 전체 야산에 명이 씨앗 파종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항공파종의 장점은 험준한 지형에도 비행을 통한 효율적 접근으로 대규모 면적에 균일하게 살포할 수 있어 자생지 복원에 더욱 효과적이고 노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울릉군은 2018년부터 해마다 약 1000kg의 명이 종자를 수매, 산림 내에 인력으로 파종을 해왔으나 2021년부터 파종 수량과 면적을 대폭 확대, 관광헬기를 운영하는 ㈜더스카이 사의 협조를 받아 기존 사람의 손길을 대신해 항공파종을 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명이 종자 항공파종으로 명이 자생지 복원과 산림 유전자원 보존에 기여하고 앞으로 울릉지역의 특성을 살려 임산물 보호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민 소득증대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