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252건 발주로 감독 소홀<br/>설계에도 없는 혼합골재 사용도
예천군은 지난해 수해로 인해 수해복구 공사를 252건을 발주하면서 감독관청의 감독소홀로 인해 부실공사를 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예천군에 의하면 올해 수해복구공사로 252개소(예천군 168개소 예산 766억885만6000원, 경상북도 84개소 예산 1155억9285만5000원)를 발주했다.
특히 예천군은 크고 작은 공사가 1600여 곳에서 (수해복구 포함) 진행 되고 있다.
또 수해복구 공사의 경우 한 곳에 적게는 수천만 원, 많게는 수백 억이 소요되는 대형건설 사업장들이다.
예천읍 서본리 대왕보 정비공사를 E 종합건설이 11억 원(자재비 포함)에 도급 지난 4월 2일 착공하여 (토공 및 호안공 세굴방지블럭, 전석쌓기, 전석깔기) 오는 9월 28일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시공업체는 감독관청의 감독소홀을 틈타 설계를 무시하고 전석깔기(폐석) 작업 후 세굴방지블록으로 마무리 작업 할 때 높이를 맞추기 위해 전석깔기와 세굴방지블록 사이에 설계에 없는 혼합골재(자갈, 모래 혼합된 재료)를 30㎝정도 높이로 시공하는 등 부실공사를 해 말썽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제방 보호를 위해 전석쌓기(40m)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폭우로 인해 일부분이 유실되는 등 재시공을 했다.
주민 K모씨는 “전석깔기(폐석으로 바닥깔기) 및 세굴방지블럭 작업을 하면서 설계에 없는 혼합골재를 이용 높이를 맞추어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공사를 시공했을 때 다시 비가 와서 혼합골재가 물에 쓸려 내려가면 세굴방지블럭이 허물어져 재시공을 해야하는 등 혈세를 다시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
또 지역 소규모 현장에는 기술직 공무원들이 현장 확인을 못하는 것을 빌미로 시공업체들이 설계를 무시하고 부실 시공할 우려가 있다며 특별 감사반을 편성 전 사업장을 특별 감사를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 현장 관계자는 “전석깔기(폐석) 작업 후 세굴 방지 블록으로 마무리 작업 할 때 높이를 맞추기 위해 설계에 없는 혼합골재를 이용 시공 한 부분에 대해 잘못을 시인하며 다시 재시공 하겠다”고 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현장을 둘러 보았는 데 설계에도 없는 혼합골재로 30㎝정도 높이로 시공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잘못된 부분에 대해 재시공을 지시했다”고 뒤늦게 옹색한 답변을 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