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주년 광복절 특집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는 지중해 작은 섬 몰타 친구들이 '독도는 한국 땅' 노래 공연에 성공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이 방송 '울릉도 독도편 제3부'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몰타 청년들이 태극기 물결과 함께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방영돼 애국심 고취와 독도 사랑을 시청자들이 다시 한 번 새기는 시간이 됐다.
이들은 머리에 태극기를 꽂고 울릉도에서 여객선을 타고 독도로 향했다. 기상이 좋아 독도 접안이 가능하다는 선내방송에 “우리 3대가 착하게 살았나 봐”라며 같이 탄 승객들과 손뼉을 치며 즐거워했다.
독도에 도착한 몰타 청년들은 “우리가 했다. 그토록 고대하던 독도에 도착했다”라며 신이 났고, 방영 일자가 광복 79주년 기념일인 15일이라 의미가 더 컸다. 특히 이날 독도는 탐방객들이 들고온 태극기로 물결쳤다.
몰타 청년들은 몰타도 한국과 같이 침략을 당해 대한민국 독도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다. 이들은 독도에 발을 디디면서 연방 ‘와우’를 외치는 등 감격했다.
이들은 내리면서 곧바로 기념촬영을 하고 본격적인 독도 관람에 앞서 자신들이 몰타에서 악기로 연습한 '독도는 한국 땅 노래'를 공연할 장소를 찾았다.
독도를 지키는 삽살개를 보면서는 '삽살개는 한국 토종개로 일제강점기에 말살 당할 뻔 했는데 지금은 독도를 지키고 있다'고 해 독도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어 대한민국 동쪽 땅끝 표시석 앞에서 "공연 장소를 찾았다"며 가지고 온 악기로 '독도는 한국 땅' 공연을 진행했다. 반주 소리에 독도를 찾은 탐방객들도 몰려들어 함께 '독도는 우리 땅'을 불렀다.
이날 독도를 찾은 탐방객들은 이들의 공연을 보면서 "우리나라 노래를 불러줘 정말 고맙다"는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벼락스타가 돼 독도 탐방객과 사진 촬영에 정신이 없었다.
'독도는 한국 땅' 공연이 호응이 높자 독도 물양장에서 다시 한 번 더 노래를 불러 많은 독도 탐방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경비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한 후 30분간의 짧은 독도 일정을 마치고 울릉도로 향했다.
울릉도로 돌아와 독도 새우전문 식당을 찾은 그들은 독도새우를 맛있게 먹고, 비가 오는 가운데 울릉도 관광지 봉래폭포 탐방에 나섰다.
봉래폭포 탐방을 마친 이들은 나리분지에서 울릉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생명의 숲길을 걸었다. 이어 나리분지 산채 전문식당에서 울릉도 산나물 비빔밥을 먹고 소주, 막걸리, 맥주를 혼합한 '소막맥'을 마시기도 했다,
MBC에브리원은 지난 1일 '광복절 특집 울릉도 독도' 제1부에서는 몰타~서울~포항~울릉도로 가는 이들의 여정을 그렸다. 8일 방영된 제2부는 미국 CNN TV가 극찬하고 '한국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지목한 해안지질공원 행남산책로 등과 울릉도의 먹거리, 독도박물관을 소개했다.
몰타 친구들은 해식동굴에 들어가 사진을 촬영하는 등 신비한 울릉도 자연과 자신들의 모국과 비슷한 모습에 향수를 느끼기도 했다. 해식동굴을 건너는 다리 위에서는 주변을 둘러보면 “멋지다 정말 멋져”를 연발했다.
해안산책로에서는 갯바위 낚시꾼들이 벵에돔을 잡아 올리자 감탄하면서 "맛있는 고기냐?"고 물었다. 낚시꾼들은 "귀한 고기지만 울릉도에는 많다"고 답했다. 오징어 조업의 상징 저동항도 찾았다. 이곳 식당에서 오징어와 돼지고기를 섞은 오삼불고기를 젓가락으로 한국 사람들보다 더 능숙하게 먹기도 했다.
따개비 칼국수도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한 따개비밥과 미역국 등 울릉도 전통음식을 마치 자신들의 주식처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