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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해양유산 독도등대 선정…점등 70년 日, 대응 건립 한국 땅 독도를 지키다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8-11 14:50 게재일 202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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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8월 최초 점등한 독도등대./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1954년 8월 최초 점등한 독도등대./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는 8월의 울릉도(독도)해양유산으로 1954년 8월 10일 최초 점등, 독도 바닷길 70년을 밝힌 ‘독도 등대’를 선정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편집을 맡은 ㈜잎스(iF’s, 대표 최지연)와 협업을 통해 올해 4월부터  ‘이달의 울릉도(독도) 해양유산’을 선정해 해양과학을 바탕으로 한 울릉도(독도) 해양유산 홍보를 통해 울릉도 및 부속 섬의 가치와 해양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2024년 8월10일 점등 70년을 맞은 독도등대./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2024년 8월10일 점등 70년을 맞은 독도등대./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독도등대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독도등대는 대한민국 국회가 일본의 독도침탈에 대응하고 한국 땅임을 표시하기 위해 건립한 중요한 독도지킴이다"고 설명했다. 

8월 울릉도(독도)해양문유산으로 선정된 독도등대는 1954년 8월 10일, 무인 등대로 최초 점등해 올해로 점등 70주년을 맞았다. 

독도등대는 독도 동도 북쪽무인등대로 최초 점등./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독도등대는 독도 동도 북쪽무인등대로 최초 점등./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1998년부터 유인 등대화돼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소속 직원 3명씩 교대 근무하며, 등명기, 전파, 음파를 이용하여 독도 인근의 선박 안전 항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독도 등대의 정식 명칭은 독도항로표지관리소이다. 독도 등대의 역사는 1954년 8월 10일, 동도 북쪽 해안가에 무인등대로 최초 점등했다. 당시의 구조물 형태는 백색 사각 원형구조물이었다.

1967년 7월10일 백색 원형콘크리트구조물로 변경./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1967년 7월10일 백색 원형콘크리트구조물로 변경./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당시 독도에 상주한 독도의용수비대가 건립을 지원했고 이후 1955년 8월 5일, 동도 정상부로 등대 위치를 이전했다. 1967년 7월 10일, 백색 원형 콘크리트 구조물로 변경했다.

특히 1972년 12월 8일에는 우리나라 등대 최초로 태양전지 설치했다.  ‘10초의 기다림’으로 표현되는 독도등대는 빛을 이용하는 항로표지는 각각의 특징적인 점등 주기를 갖고 있다. 

등대는 항구입구의 신호 등 빨간 등대와 흰색 등대로 구분./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등대는 항구입구의 신호 등 빨간 등대와 흰색 등대로 구분./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해발 104m에 있는 독도 등대의 불빛은 10초에 한 번 점등하며, 불빛은 최대 41해리(약 76km, 광학적 광달거리)까지 도달할 수 있다.

독도 등대는 일본의 독도 침탈에 대한 대응으로 세워졌다. 독도에 등대가 세워진 이유는 1953년 일본은 약 14차례에 걸쳐 독도에 불법 상륙, 독도가 일본영토라는 표주를 설치했고 1954년 5월에는 항공기를 동원해 우리의 영토 표석에 기총사격을 가하기도 했다. 

동해안 및 울릉도 등대의 역사./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동해안 및 울릉도 등대의 역사./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이에 대한민국 국회는 해양주권시찰단을 결성해 독도를 답사하고, 독도에 등대 설치를 추진하도록 했다. 독도에 상주한 독도의용수비대가 건립을 지원한 독도 등대는 대한민국 동해 해양주권의 상징물이 됐다. 

동해안 및 울릉도 등대의 역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는 1903년 6월 1일 불을 밝힌 제물포항과 관련된 인천 팔미도 등대다. 동해안 최초의 등대로는 1906년 3월 24일 점등한 울산의 울기등대로 알려졌다.

일본의 독도침탈 대응으로 세워진 독도등대./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일본의 독도침탈 대응으로 세워진 독도등대./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일본 해군에서는 러일전쟁 시기 대한해협 해상권 장악 목적으로 울산 울기에 등간을 긴급히 설치하였다가 전쟁 후에 항구적인 등대를 설치해 1906년 3월 24일 최초 점등한 것이 동해안 최초의 등대인 울기등대다. 

울릉도 독도의 경우에는 독도 등대가 1954년 8월 10일 점등했고, 이후 1954년 12월 19일에는 도동 등대가 점등했다. 1958년 4월 11일에는 울릉도 최초의 유인등대는 울릉도 등대(태하에 위치)가 점등했다.

야간에 불을 밝히고 있는 독도 등대./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항구 입구의 신호등, 빨간 등대와 흰색 등대는 항구 입구에 2개의 등대가 위치하고 있다. 육지에서 봤을 때 언제나 항구의 왼쪽에 빨간 등대가, 오른쪽에는 흰색 등대(야간 녹색 불빛)가 위치한다. 

야간에 항해하는 선박들이 항구의 입구의 방향을 구별하기 위한 국제 규약이며,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필리핀, 북남미 국가는 같은 위치이지만 유럽과 러시아, 중국 등은 좌우가 바뀐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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