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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핫한 해안산책로 등 소개…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8-09 14:41 게재일 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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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도동항 좌안 해안산책로 해식 터널/mbc에브리원 캡쳐
울릉도 도동항 좌안 해안산책로 해식 터널/mbc에브리원 캡쳐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는 지중해 섬 몰타 청년들이 "독도는 한국 땅"이라 주장하며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모습을 방영 중이다. 

방송 1부에선 그들이 포항~울릉도 간 대형 쌍동 쾌속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를 타고 울릉도까지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2부가 8일 방영됐다.

울릉도 관문 도동리 시가지./MBC에브리원 캡쳐
울릉도 관문 도동리 시가지./MBC에브리원 캡쳐

2부에서는 미국 CNN TV가 극찬하며 '한국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이라 한 해안지질공원 행남 산책로를 찾는 모습과 울릉도의 먹을거리, 독도박물관을 찾아 독도에 대해 알아보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들은 먼저 울릉도 관문 도동항 여객선터미널 환송공원에 설치된 독도 형상물을 둘러보며 독도와 울릉도 간 거리가 87.4km라는 표지판을 확인했다.

울릉도 도동항 좌안 해안산책로./MBC에브리원 캡쳐
울릉도 도동항 좌안 해안산책로./MBC에브리원 캡쳐

도동항 좌안으로 개설된 해안산책로를 출발하면서 곧바로 해식 동굴에 들어가 사진을 촬영하는 등 자신들의 모국과 비슷한 풍경에 향수를 느끼기도 했다. 이어 해안산책로 중 해식 동굴을 건너는 다리 위에서 “정말 멋지다”를 연발했다.

우리나라 유일의 영토박물관인 독도박물관./MBC에브리원 캡쳐
우리나라 유일의 영토박물관인 독도박물관./MBC에브리원 캡쳐

해안산책로에서는 갯바위 낚시꾼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어 돌기둥이 세워진 높은 자연 터널을 통과하면서 감탄을 연발했고, 흙 한 점 없고 물도 없는 깎아지른 절벽에 많은 나무와 숲이 우거진 것을 보고 놀랐다. 이런 풍경은 몰타에서는 흔치 않다고 한다.

독도박물관에서 독도는 한국 땅임을 알아보고 있다./MBC에브리원 캡쳐
독도박물관에서 독도는 한국 땅임을 알아보고 있다./MBC에브리원 캡쳐

이들은 절벽에 우거진 숲을 보고 울릉도의 좀 더 깊은 곳을 탐험해 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징어 조업의 상징 저동항을 찾았다. 이곳에서 한 식당을 찾아 오징어와 돼지고기를 섞은 오삼불고기를 젓가락으로 한국 사람보다 더 능숙하게 먹기도 했다.

따개비밥과 따개비칼국수./MBC에브리원 캡쳐
따개비밥과 따개비칼국수./MBC에브리원 캡쳐

또, 명이장아찌가 나오자 맛있게 먹으며 "최고의 맛"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따개비 칼국수도 능숙하게 먹었다. 또한, 따개비밥과 미역국 등 울릉도 전통음식을 마치 자신들의 주식처럼 먹기도 했다.

울릉읍 독도전망대./MBC에브리원 캡쳐
울릉읍 독도전망대./MBC에브리원 캡쳐

미역국에서 바다 냄새가 난다는 그들은 한국 사람 같았다, 커피숍에서는 독도 모양 가운데 태극기가 꽂힌 팥빙수를 먹고 태극기를 가지고 갔다.

그들이 울릉군 독도박물관을 찾은 이유는 독도가 한국 땅인 이유를 확실히 알기 위해서였다. 야외 독도박물관에선 이순신 장군의 업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일본과 한국의 악연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울릉도 도동항 환송공원./MBC에브리원 캡쳐
울릉도 도동항 환송공원./MBC에브리원 캡쳐

독도박물관에선 역사 속 독도에 대해 배우고, 우산국(울릉도와 독도)이 신라에 항복한 사실과 최초의 독도 주민 최종덕씨에 대해서 알아보기도 했다.

울릉도와 독도가 함께 그려진 지도 등을 관람했고, 우산국을 일본 사람들은 송도라고 부른다는 문헌도 살펴봤다.

도동항 좌안 해안산책로 해식동굴 다리/mbc에브리원캡쳐
도동항 좌안 해안산책로 해식동굴 다리/mbc에브리원캡쳐

또한, 일본이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 땅이 아니니 접근하지 말라는 일본 문헌과 그 경고를 위반해 형벌을 받은 사실도 살폈다.

울릉읍 도동항 좌안 해안산책로./MBC에브리원 캡쳐
울릉읍 도동항 좌안 해안산책로./MBC에브리원 캡쳐

대한제국 칙령 제41호(1900년 10월 25일)인 '울릉도를 울도군으로 개칭하고 관할구역은 울릉전도와 죽도, 석도(독도)칭한다'는 내용의 문서도 확인했다.

현대에 들어와 울릉도 청년들이 독도를 지킨 독도의용수비대 기록도 살펴봤다. 이들은 독도가 한국 땅임이 오래전부터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독도전망대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다가 갑자기 일행의 분위기가 조용해졌다. 주변 절경에 감탄해 말을 잇지 못한 것이다. 그들은 정상에서 울릉읍 도동리를 바라보며 "이곳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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