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취업자수 111만명 성과<br/> 1년새 5400명 늘어 고용률 67.8%… 떠나던 30대 인구도 순유입
2023년 대구시의 취업자수는 전년보다 5400명 늘어난 111만명으로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고용률은 0.9%p 상승한 67.8%를 기록했다.
대구시는 고용노동부에서 주최하는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구 청년취업자 수는 전국적인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00명이 증가했으며, 여성취업자 3300명, 어르신일자리 2만1600명, 자영업일자리 5000명 등 모든 계층에서 골고루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는 민선 8기 침체된 지역 산업 구조를 로봇·미래모빌리티·ABB·반도체·헬스케어 등 5대 미래 신산업으로 산업구조를 대전환하고, 대규모 투자유치에 시정역량을 집중해 단기적 일자리 창출보다 산업중심의 지속가능한 지역일자리를 창출해 온 결과라 할 수 있다.
미래신산업 육성은 청년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와도 연결돼 청년 유출을 방지하고 유능한 전국인재를 유입하는 효과를 이끌어냈다.
청년 취업자수의 전국적 감소추세(-2.4%)에도 불구하고 대구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등 적극적인 청년 일자리정책과 청년월세지원 등 청년 정주지원정책을 추진하며 수년간 하락하던 청년 취업자 수가 지난해 전년대비 400명 증가(+0.2%)했고, 청년인구 순유출은 감소했으며, 특히 지속적으로 유출되던 30대 인구는 지난해 순유입됐다.
대동모빌리티와 연계한 현 정부 1호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사업 추진에서 원하청 상생 및 근로여건 개선 등 관련 기업들의 애로해결을 통해 E-바이크(Bike) 신산업 사업 진출을 지원했고, 지역의 전통 자동차부품 기업이 미래차 산업으로 재편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산업대전환을 위해 산업육성과 일자리 창출이 함께 우상향으로 가는 성과로 이어지게 됐다.
또한 민선 8기 전국 최초로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구축해 각종 규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고, 전기차, 차량용 반도체 기업 등 미래신산업 앵커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 역대 최대규모의 투자 유치(8조 7332억원)를 이끌어 내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게 했다.
코로나 이후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어려운 경제상황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일자리 보호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대구로배달앱을 서민생활플랫폼으로 확장해 민간배달앱 대비 저렴한 수수료율로 소상공인 수익증대에 기여했다.
특광역시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을 시행해 슈퍼마켓, 음식점 등 주요 소매업 매출이 19.8%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다.
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대구 동성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도심캠퍼스타운 조성사업’ ‘관광특구 지정 추진’ 등을 통해 청년을 유입하고, 소상공인 일자리 보호를 위해 힘썼다.
이러한 계층별 일자리 사업의 추진 결과, 2023년 3월부터 자영업자 증가율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자영업 일자리가 전년 대비 5000명 증가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신산업을 유치하고 여러 가지 규제개혁을 통해 민간의 경제활력 증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이와 같은 일자리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좋은 일자리가 있어야 청년이 유입되는 도시가 되는 만큼 앞으로도 미래 신산업 육성과 글로벌 기업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원으로 대한민국 3대 도시, 부자대구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