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릉도 오징어축제 힐링과 낭만 막 내려…추억과 아쉬움, 내년 기약하며 폐막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8-08 15:41 게재일 2024-08-08
스크랩버튼
울릉도 전통 어업방식 떼배 퍼레이드. /김두한 기자 
울릉도 전통 어업방식 떼배 퍼레이드. /김두한 기자

'에메랄드 빛 울릉도, 힐링과 낭만’ 주제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울릉도 일원에서 개최된 울릉도 최대 여름축제인 울릉도오징어 축제가 막을 내렸다,

울릉군이 주최하고 울릉군축제위원회(위원장 김수한)가 주관하는 제22회 울릉도오징어축제는 7일 울릉도 오징어 최대 생산지 저동항 내 떼배퍼레이드를 끝으로 2박 3일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저동항 특설무대 주변에서 개최된 웨터플라이드보드 공연. /김두한 기자 
저동항 특설무대 주변에서 개최된 웨터플라이드보드 공연. /김두한 기자

떼배는 오동나무를 여러 개 묶어 만든 것으로 울릉도 개척시대부터 일반 어선이 나오기 전까지 어민들이 미역채취 문어잡이 등 선박을 대신해 사용한 전통 어업용 배다

이날 저동 항에는 각 어촌계별로 떼배 1척씩 타고 밧줄로 연결해 어선이 끄는 형태로 퍼레이드를 펼쳤다. 지난해까지는 어촌계별 노를 저어 빨리 달리기 행사를 열었다.

연예인 축하공연 가수 김범룡 이 열창하고 있다./김두한 기자 
연예인 축하공연 가수 김범룡 이 열창하고 있다./김두한 기자

하지만, 어촌에 젊은이들이 없고 노 저을 어민들이 없어 옛 전통어업을 할 때 사용한 떼배를 보여주기 위해 노를 젓는 대신 예인하듯 퍼레이드를 벌였다.  

이에 앞서 저동항 내에서 워터플라이보드 공연이 진행됐다. 2명의 여자 워터플라이보드 맨이 묘기를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들은 울릉도 지원특별법이 국회통과를 기념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인기가수 축하공연에 운집한 지역 주민 및 관광객. /김두한 기자 
인기가수 축하공연에 운집한 지역 주민 및 관광객. /김두한 기자

저동항 여객선 터미널 특설무대 주변에 설치된 각종 부스에는 해오랑 오기동기 비치볼 만들기& 페이스타투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울릉도 오징어축제는 지난 5일 오후 7시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식전행사로 울릉도 최대 특산물 오징어의 풍어를 기원하는 기원제례가 울릉문화원 주관으로 개최됐다.

치맥 파티 및 오징어콘스트에 참여한 주민 및 관광객./김두한 기자 
치맥 파티 및 오징어콘스트에 참여한 주민 및 관광객./김두한 기자

이에 앞서 5일 오전 체험행사로 해담길 걷기(내수전~석포)가 울릉산악회 주관으로 개최됐고 북면 해수풀장에서 오징어맨손잡기, 슬로푸드 체험, 오징어 OX게임 등이 저동항 특설무대 주변에서 열렸다. 

북면 천부리 해수풀장에 진행된 오징어 맨손잡기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주최측이 사고 위험을 우려해 인원  수를 제한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오징어 맨솝잡기. /김두한 기자 
오징어 맨솝잡기. /김두한 기자

이어 저녁에는 저동항 여객선 터미널 특설무대에서 독도는 우리 땅 가수 정광태, 포항시립교향악단 및 시립합창단 공연이 마련됐다. 

이어 아이엣TV가 진행하는 축하 공연에는 가수 김범룡, 한혜진, 양혜승, 전미경, 강민주, 김충훈, 김추리, 정혜친, 강설민, 문초희가 출연해 축제의 흥을 돋웠다. 

오징어모빌&페이스타투를 체험./김두한 기자 
오징어모빌&페이스타투를 체험./김두한 기자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과 함께 각급사회단체에서 먹거리장터(오징어전, 피데기 등)를 운영했다. 특히 이날 저동항 방파제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둘째 날에는 바다 미꾸라지 잡기 &해변 몽돌쌓기 대회가 내수전 몽돌해수욕장에서 열렸다. 이밖에  해오랑&오기동이 커피박키링 만들기, 부채&썸머비치, 가방만들기, 텀블러에코 백만들기, 오징어모빌&페이스타투 등의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불꽃놀이./김두한 기자 
불꽃놀이./김두한 기자

둘째날 저녁에는 지원이, 이수호(불타는 트롯맨 출신) 싸비 등 가수들이 출연 하는 트로트콘스트 및 오징어콘서트, 피맥파티(EDM)가 밤 10시까지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이어져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즐겁게 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오징어 모빌 만들기 & 페이스타투, 오징어 텀블러에코백만들기, 해오랑&오기동이 커피박키링만들기, 오징어 부채 & 썸머 비치백 만들기, 물놀이, 종합안내소 보물찾기가 진행됐다.

울릉도 지원특별법 축하 워터플라이보드 쇼./김두한 기자 
울릉도 지원특별법 축하 워터플라이보드 쇼./김두한 기자

이밖에도 본행사장 부대 및 체험프로그램으로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가 주관하는 울릉도 오징어 조업 120년 특별사진전(오징어와 함께한 울릉도 120년)이 열려 울릉도 오징어잡이 변천사를 볼 수 있었다.

또한, 새마을 부녀회, 여성단체협의회 등이 참여한 먹을거리 장터, 슬로푸드 울릉군지부와 울릉군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하는 울릉도 슬로푸드 체험, 생활개선회의 생활개선 음식체험, 플리마켓, 먹거리장터, 피맥부스가 운영되기도 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