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학포 캠핑장에서 숲과 사람 캠핑&트리클라이밍체험 행사가 마련돼 울릉도 어린이들이 새롭고 신기한 경험에 푹 빠졌다.
울릉군은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재)경상북도 여성정책개발원의 후원 및 자체 예산으로 울릉도 내 아동 및 청소년 120명을 대상으로 ‘경북 형 아이 돌봄 특화사업’을 진행했다.
2024년 경북형 아이 돌봄 특화사업은 도서·산간 지역에 우수 돌봄 프로그램을 보급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이바지하고, 경북도 내 지역 간 돌봄·교육 격차를 없애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2023년 울릉도에서 처음 운영한 캠핑&트리클라이밍사업은 울릉도 내 유·아동 및 학부모 등 참여자의 높은 만족도에 따라 지난해 40여 명에서 3배로 늘려 두 번째로 열렸다.
이번 울릉군 프로그램은 우수 돌봄 프로그램 운영사업자로 선정된 ‘사회적 협동조합 숲과 사람’(대표 박희경)과 ‘어깨동무 씨 동무’(대표 편해문)가 참여했다.
숲과 사람은 ‘캠핑과 트리 클라이밍으로 만나는 숲’이라는 주제로 서면 학포야영장에서 1박 2일간 초·중등학생 7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주요 체험으로는 캠핑 요리, 트리 클라이밍, 허밍블럭스, 야간 생태관찰, 별자리 교육, 영화 보기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어깨동무 씨동무는 '찾놀버스(찾아가는 놀이 버스)'를 주제로 유·아동 80명을 4팀으로 나눠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무, 타이어 등 재활용 도구를 활용한 자유 놀이를 진행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오징어축제 기간 중 개최된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포야영장이 더욱 주목받고 관광객들이 다시 오고 싶고, 더 체험하고 싶은 매력적인 콘텐츠가 있는 섬으로 비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를 제공하고,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 울릉군은 우수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유·아동들이 꿈과 끼를 발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