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으로 생육부진, 탄저병 등 병해충 발생 우려
체온을 웃도는 폭염과 다습한 기후가 장기화 하면서 수확기에 접어든 고추, 참깨 등 밭작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인호)에 따르면 장마가 끝나고 고온다습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작물의 생육상태가 나빠지고 각종 생리장해와 병해충 발생으로 큰 피해가 우려된다.
고추는 생육이 약해지고 탄저병, 무름병, 역병 등 토양전염을 하는 곰팡이병과 강한 햇볕에 의한 일소(데임) 피해를 볼 수 있다.
칼슘 흡수가 원활하지 못해 열매 끝부분 색이 바래며 조직이 무르는 석회결핍(배꼽썩음) 증상도 발생할 우려가 있다.
참깨는 역병, 시들음병, 잎마름병 등과 왕담배나방, 노린재류 등 해충 피해로 수확량 감소가 예상돼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폭염대비 생육이 불량한 작물은 요소 0.2%액(비료 40g, 물 20L)을 엽면시비 해 생육을 촉진 시켜주고, 주기적인 관수와 적절한 차광, 탄산칼슘 살포 등으로 햇볕 데임 등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김인수 기술보급과장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작목별 폭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예찰.지도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농작업 시는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온열질환 등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