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수(水)페스타’ 10만 명, ‘월영야행’ 20만 명 다녀가
지난달 27일 개막해 신나는 물놀이와 화려한 공연으로 시민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준 ‘2024 안동 수(水)페스타’와 ‘2024년 안동 문화유산 야행(이하 월영야행)’이 지난 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핫 여름! 쿨 안동!’이라는 주제로 성희여고 앞 낙동강변에서 열린 ‘수(水)페스타’는 9일 동안 10만5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해 앞으로 영남지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축제에서는 첫날 K-POP 콘서트 공연을 시작으로 DJ PARTY, 수(水) 트롯 콘서트, 대학 가요제인 수페스타K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최근 물놀이 트렌드를 반영해 무대 앞 객석을 없에고 풀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무대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수중객석을 조성해 이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여기에 더위를 날려버릴 대형 튜브슬라이드와 워터슬라이드 등 물놀이시설과 대형 풀장에서 진행되는 단체 물총싸움 등의 물놀이 프로그램과 낙동강 수상에서 즐기는 패들보드 체험도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 성공적이었다는 반응을 얻었다.
하루 일찍 시민들에게 선보인 ‘월영야행’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20여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월영야행은 안동의 유·무형 문화유산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여름밤 달빛 아래 많은 이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월영교의 전통등간과 관풍정 연못의 LED 하회선유줄불놀이, 월영교 은행나무길에 조성한 하회탈 MBTI 조명거리, 월영야행 마스코트 월영이와 곳곳에 설치한 대형달 조형물 등은 월영교 일대를 다니는 관광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올해는 평일에도 프로그램을 구성해 예년보다 더욱 풍성한 콘텐츠와 먹거리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연령별, 공간별, 타깃별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골고루 즐길 수 있었다.
아울러 개목나루 무대에서 진행된 역사 퀴즈 프로그램 월영별과는 안동의 장원급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색체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성현객사에서 펼쳐진 캔들라이트 국악 콘서트와 석빙고 개방 및 해설사 배치는 안동의 문화유산에 대한 접근성 및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외에도 하회별신굿탈놀이와 놋다리밟기 공연, 탈놀이단 공연 등이 펼쳐져 함께 안동의 전통문화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권기창 시장은 “이번 ‘수 페스타’와 ‘월영야행’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더욱 젊고 활기찬 안동을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변화로 남녀노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