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농작물의 생육촉진과 축사 악취제거에 효과가 있는 미생물을 배양해 관내 농업인에게 공급한다.
시는 2021년 친환경 미생물 배양센터를 신축해 멸균배양기 7대, 저온저장조 7대, 자동공급장치 1대, 품질관리를 위한 무균대, 고압멸균기, 진탕배양기를 설치해 연간 유용미생물 150t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고초균, 악취저감균, 효모균, 광합성균, 유산균 2종 등 유용미생물 6종을 생산 중이다.
고초균은 시들음병균, 고추탄저병균 등 작물에 병을 유발하는 다른 미생물의 생육을 억제하는 항생물질을 생성하며 병해 예방에 효과적이다.
광합성균은 공기중의 질소를 작물이 이용하기 좋은 양분으로 바꿔줌으로써 작물의 성장 촉진을 돕고 유산균은 인산의 가용화를 도와 작물의 생장에 도움을 준다.
사과 주산지인 영주 지역의 경우 과수원 토양에 불용상태의 인산이 많은데 주기적으로 미생물을 공급하면 인산비료 절감과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유용 미생물은 살아있는 생물이므로 일정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죽게 된다. 따라서 5℃ 내외의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유용 미생물을 작물에 사용할 경우 미생물 공급량 1000㎡ 당 8ℓ, 희석배수 300배로 사용하며 축산용인 악취저감은 축사면적 1000㎡ 당 10ℓ, 퇴비부숙촉진은 가축분뇨 1t당 10ℓ, 희석배수100배로 주 1회 공급한다.
시는 미생물은 건조한 환경에 약해 해가 뜰 때, 해가 질 무렵에 살포하는 것을 주문했다. 또한 소독약, 살균제, 항생제 등 미생물을 죽이는 물질과 혼합해 사용하는 것은 반드시 금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영금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화학비료를 줄이고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는 친환경농업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유용 미생물은 비료 사용량 절감과 환경보호 및 농작물의 품질 향상에 기여해 미생물 품질 향상으로 농업인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