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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을 위한 ‘안동의 크레타 툰베리’ 찾는다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07-29 11:29 게재일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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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어린이 생활환경 실천대회 개최

급격한 기후변화가 위기로 닥친 심각한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생활실천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안동의 그레타 툰베리’를 찾는 어린이 생활환경 실천대회가 지난 25일부터 시작됐다.

(사)안동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하고 안동시와 안동교육지원청이 지원하는 이번 행사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느끼고 탄소중립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실천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회다.

2018년 스웨덴의 15세 소녀 ‘그레타 툰베리’가 시작한 지구를 위한 환경운동은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청소년이 참여하는 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다.

올해 첫 번째 대회는 참여를 희망하는 관내 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참여 어린이가 스스로 실천하는 아이디어를 적어 자신과 약속하고, 약 2달여 기간 동안 내용을 기록하고 실천 모습을 동영상으로 기록한다. 환경 등 관련 전문가들이 평가해 안동의 ‘그레타 툰베리’로 선정하고 상을 수여한다.

상은 ‘그레타 툰베리상’, ‘매일매일 참여상’, ‘획기적인 활동상’, ‘가족들과 함께상’ 등 어린이들이 실천하는 유형에 따라 다양하게 수여할 계획이다.

올해 대회는 안동초등 3학년과 4학년 31명, 동부초등 1학년부터 6학년까지 50명이 참여해 약 2개월간 실천한다. 어린이들은 안 쓰는 전기플러그 뽑기와 양치컵 사용하기, 에어컨과 선풍기 대신 부채 쓰기 등 에너지 절약과 관련한 내용과, 먹을 만큼만 덜어 먹기,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등 환경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었으며 이를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안동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탄소중립을 위해 실천하는 경험을 하게 되면 성인이 돼서도 탄소중립 등 기후환경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게 되고, 실천하는 어린이를 지켜보는 학부모 등 성인도 기후환경을 위한 실천운동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생활환경 실천대회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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